네오 나치 시위 파문 연방의회로 확산...노동당-자유당 지도부 설전

MARK DREYFUS INTEGRITY COMMISSION BILL

마크 드리퍼스 연방법무장관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멜버른에서 지난 주말 거행된 네오 나치 단체와 페미니즘 옹호단체, 그리고 반 페미니즘 옹호단체의 뒤엉킨 시위사태 파문이 연방의회로까지 확산됐다.


Key Points
  • 토요일, 멜버른 빅토리아 주 의회 앞 네오 나치 단체 시위
  • 반 페미니즘 여성단체 및 페니미즘 옹호단체도 동시 다발적 시위
  • 마크 드리퍼스 연방법무장관 "자유당, 침묵하고 있다"
  •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 "유태인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연방노동당 정부와 자유당은 의회 대정부 질의에서 이번 빅토리아 주 의사당 앞 시위 사태 대처 방안을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즉, 연방 자유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소극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노동당의 정치적 공세가 가열되고 있는 것.

연방정부의 마크 드리퍼스 법무장관은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빅토리아 주 자유당이 네오 나치 시위대에 모습을 드러낸 자당의 모이라 디밍 의원을 출당조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드리퍼스 법무장관은 심지어 "모이라 디밍 의원의 행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

드리퍼스 법무장관은 "정부 지도부의 일원으로 나치 경례를 공공장소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며 경악을 금치 못할 상황인데, 야당 당수는 모이라 디밍 의원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이에 대해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어떤 형태이든 나치 지지 행위에 대해 누구보다 강력히 반대해왔다"면서 유태계 후손인 그는 "나치에 의해 학살된 수많은 유태인들의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서도 안된다"고 일갈했다 .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2차 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자행된 유태인 대학살과 끔찍한 만행은 오늘날의 유태인 모두에게 끔찍한 혐오적 악몽이며 이러한 참목한 과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도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공박했다.

한편 빅토리아 주 자유당에서 출당 위기에 직면한 모이라 디밍 의원은 "나는 네오 나치 모임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 반 트렌스젠더 여성단체 시위에 참여한 것이고, 네오 나치 회원들이 자신들을 갑자기 둘러싼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면서 "당의 출당 조치에 맞서 법적 투쟁을 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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