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의 멜리타 블라소풀로스 씨는 딸인 캐시 씨에 의존해 자가에서 생활한다.
이들 모녀는 멜버른 북부의 한 교외 지역에서 옆집에 살고 있고, 캐시 씨는 모친을 위해 쇼핑을 하고 집안일을 하고 요리도 도와드리지만, 모든 것이 모친을 사랑해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캐시 씨는 “이것을 일이라고 느끼거나 내가 꼭 해야 한다고 느끼지 않고, 가족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스 마을에 살았다면 이렇게 노인을 돌보는 것이 평범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캐시 씨를 비롯해 26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일부 건강이 가장 취약한 이들을 무료로 돌보고 있다.
호주 전국노인회 CEO인 존 맥캘럼 교수는 이들 자원봉사 보호자를 이름 없는 영웅이라고 불렀다.
맥캘럼 교수는 “이들은 엄청난 노동력으로 매년 그들이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가 약 6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그들에게 훨씬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그들이 제도에 포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호주 전국노인회가 한 한 설문조사에서 50세 이상 연령자 가운데 22%가 무급으로 파트너나 부모, 또는 성인 자녀를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을 돌보는 이들 가운데 53%는 주당 평균 26시간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노인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급 보호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전국의 여러 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는 상황에서 일부는 친지 노인을 시설로 보내는 대신 자택에서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지난 목요일 가족의 자택 돌봄을 더 쉽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인요양원 보조금 관련 규제를 변경한 바 있다.
sbs.com.au/coronavirus를 방문하시면 코로나19에 관한 최신 정보와 뉴스를 한국어로 접하실 수 있습니다.
[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COVID-19 infographic Source: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