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프로그램

컬처 IN: "충격 발표" 외신 집중보도…BTS, 개별 활동 2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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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announce break to grow and pursue solo projects

BTS announce break to grow and pursue solo projects Source: Reuters


Published 2 July 2022 at 2:09pm
By Clara Hwajung Kim
Presented by Yang J. Joo, Clara Hwa Kim
Source: SBS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 잠정 중단 선언에 외신들의 집중보도가 쏟아지고 '해체설' '활동 중단' 등의 키워드가 오르내리는 등 후폭풍이 거세자 리더 RM을 비롯해 멤버들은 "BTS는 영원하다"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Published 2 July 2022 at 2:09pm
By Clara Hwajung Kim
Presented by Yang J. Joo, Clara Hwa Kim
Source: SBS


그룹 방탄소년단데뷔 9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그룹 해체 소식은 아니지만,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BTS갑작스러운 단체 활동 중단 선언에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BBC·워싱턴 포스트·빌보드·뉴욕 타임스 외신들은 일제히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솔로를 선언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걸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2013싱글 앨범 '스쿨(2 COOL 4 SKOOL)'데뷔해 올해 9주년을 맞았습니다. BTS지난 10앨범 '프루프'(Proof)발매를 끝으로 단체 활동의 1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멤버들은 당분간 개인의 성장에 몰두하며 솔로 활동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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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IN 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화정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Highlights

  • 대체 불가 BTS, 활동 중단에 외신 “엄청난 충격…그러나 끝은 아냐”
  • 방탄소년단, 팀 활동과 개별 활동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 시작 예고
  • BTS 팀 활동 잠정 중단에 '전 세계 아미' 응원…"바위처럼 기다릴 것"

주양중 PD (이하 진행자): 그룹 방탄소년단(BTS)데뷔 9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는데, 이례적으로 유튜브 채널 ‘방탄 티비’ 회식 영상을 통해 소식이 전해졌어요?

유화정 PD: 지난 14일 BTS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회식 영상이 올라온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었습니다. 이날 영상은 BTS  멤버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다는 콘셉트로 촬영됐는데요. 실제로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 진지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멤버들은 데뷔 후 지난 9년 간의 소회를 전하며 당분간 각자의 개인 활동에 전념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또 멤버들이 잠정 휴식을 결정한 궁극적 이유로는 팀 활동에 매몰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꼽았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언급됐나요?

유화정 PD: 음악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지친 몸과 마음 상태를 토로하며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그룹의 리더 RM은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다음에, 그것들이 숙성돼서 내 것으로 나와야 하는데 10년간 방탄소년단을 하며 물리적인 스케줄을 하다 보니 내가 숙성이 안 되더라"며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지민 또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것은 힘들고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슈가는 언제인가부터 가사를 쥐어짜 내고 있었다며 창작의 고통을 꺼내 들었고, 진은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아이돌을 하게 되면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니 그쪽(배우)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인생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홉은 "개인 앨범에 대한 방탄소년단의 기조 변화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대체 불가 BTS, 활동 중단에 외신 “엄청난 충격…그러나 끝은 아냐”
대체 불가 BTS, 활동 중단에 외신 “엄청난 충격…그러나 끝은 아냐” Source: yonhap


진행자: 그룹 해체는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에서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며 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화정 PD: 리더 RM은 "우리가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지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다"며 "랩 번안하는 기계가 됐고, 영어를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은 끝났었다"면서 "우리 팀이 방향성을 잃었고, 생각한 후에 다시 좀 돌아오고 싶은데 이런 것을 이야기하면 무례해지는 것 같았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이 우리를 키웠는데 그들에게 보답하지 않는 게 돼 버리는 것 같았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멤버들은 ‘쉰다’는 것 자체가 “죄송하다”는 표현을 수차례 하면서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챕터 1을 정리하는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해 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는데요. 제이홉이 언급한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에 중요한 부분", 즉 '챕터 1을 정리한다'는 것은 결국 팀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는 의미였던 셈입니다.

[화보] BTS의 ‘시즌 1’을 마치며
[화보] BTS의 ‘시즌 1’을 마치며 Source: BigHit Music


진행자: BTS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자 외신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는데, AP 통신 세계 주요 통신사 유력 매체들은 BTS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과 그간의 성과, 팬들의 반응, 멤버들의 솔로 활동 전망 등을 앞다퉈 전했죠.

유화정 PD: 영상이 공개되자 국내외 언론은 멤버들의 발언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다뤘는데요. 특히 그동안 BTS가 세운 기록들과 활약상을 재조명하는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미 CNN 앵커는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케이팝 슈퍼스타 BTS 이야기인데요, 휴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해체는 아닙니다.”라고 서두를 떼었고요.  

뉴욕타임스는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한 BTS의 일곱 멤버가 당분간 각자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솔로 활동 계획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BTS의 헌신적인 팬들은 응원과 슬픔이 혼재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는 '방탄소년단, 성장 중단 및 솔로 프로젝트 추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히트곡들을 쭉 나열하며 BTS의 행보를 보도했고, AP·로이터 통신은 유엔 총회 연설과 바이든 대통령 면담 등 코로나19와 증오범죄 대응에서 목소리를 내온 BTS의 과거 활동을 중점 소개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방탄소년단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방탄소년단 Source: BigHit Music


진행자: 일부 외신은 BTS활동 잠정 중단 결정을 ‘충격적인 발표’라고 보도하며 실제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가 복귀하지 않은 해외 유명 그룹들을 나열하는 기사를 우려를 표명했다고요?

유화정 PD: 워싱턴 포스트는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는 것은 팬들에게 충격적이다면서 원 디렉션(One Direction)은 2016년 1월 이후로 무기한 활동을 중단했고, 엔싱크(‘N Sync)는 2002년부터 쉬고 있다”라며 방탄소년단의 긴 공백을 우려했습니다.

참고로 원 디렉션은 음악 완성도로 평판이 높았던 영국의 5인조  보이그룹이고, 엔싱크는 90년대를 풍미했던 미국의 군무 아이돌 그룹으로 저스틴 팀버레이크 탈퇴 후 사실상 해체된 상탭니다.

한편, BTS의 긴 공백을 우려한 워싱턴 포스트에 반해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BTS 팬클럽, 아미에게는 힘든 소식이겠지만 단체 활동 중단이 BTS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BTS의 그룹 활동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는데요.

특히 단체 활동 중단 이후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예고되자 빌보드는 “어떤 멤버의 솔로가 보고 싶은지 알려 달라’라고 투표를 부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영국 유력 일간 타임스는 지면 3개면을 할애해서 방탄소년단(BTS)활동 잠정 중단과 관련한 특집 기사를 실었는데, 한국의 아이돌 시스템과 팬덤 문화를 비판하는 내용이 기사의 핵심이었죠?

유화정 PD: 더타임스는 1면 머리에 'BTS, 세계 최대의 보이밴드는 왜 갈라졌나'라는 문구로 특집 기사가 실렸다고 크게 알렸고, 뒷면엔 전면 사진과 2018년 BTS를 인터뷰한 아시아 에디터의 분석을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의 아시아 에디터 리처드 로이드 패리는 'BTS와 나: 활동 중단에 놀라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고 혹사하는 아이돌 시스템과 팬덤 문화를 비판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패리 에디터는 과거 인터뷰를 떠올리며 "BTS의 삶은 '신경쇠약의 공식'처럼 보였고 4년도 안 돼서 그렇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BTS 멤버들은 당시 인터뷰에서 데이트는커녕 가족을 만날 시간도 없고, 정상적인 생활 패턴이 없다고 토로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BTS가 받는 압박에 관해 언급하면서, 한국의 자부심이자 상징으로서 국가적 책임까지 졌고 주요 수출품이자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여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BTS A.R.M.Y Forever
BTS A.R.M.Y Forever Source: ARMY Magazine
진행자:
그룹 방탄소년단(BTS)단체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것을 두고 ‘해체설’ ‘활동 중단’ 등의 키워드가 오르내리는 아미’ 팬들의 충격 후폭풍이 거세자 리더 RM비롯한 멤버들은 BTS영원하다며 “BTS 포에버!”를 외쳤는데, 진심이 전해졌다고요.

유화정 PD: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결정에 깜짝 놀랐다면서도 차츰 이들을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팬들은 “빠른 시간 내에 돌아오길 바란다”, “힘든 결정 했다. 재충전해서 반드시 돌아오길”,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한다” 등의 댓글로 멤버들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의 뜻을 보내고 있는데요.

한 해외 팬은 "아직도 마음 한 켠은 먹먹 하지만 여전히 나는 변하지 않는 커다란 바위처럼 꼼짝 않고 있을 테니 너희들도 더 크고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와 줄 거지"라고 아쉬움이 크지만 굳건히 방탄소년단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해외 팬은"방탄소년단이 몇 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줘서 고맙다"라며 "아미는 이것이 시작임을 기억하고 끝까지 응원하겠다"라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응원했습니다.

아미들은 트위터에 '#ARMYFOREVER'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조만간 멤버 솔로 음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솔로 앨범만으로 100이상 판매 가능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음반 판매량 성장은 지속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선언 빚어진 후폭풍 컬처 IN에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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