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의 모든 문화는 국경이나 인종 언어를 초월합니다. 음악은 세계인의 공통어라는 말도 있습니다. 전 세계 여러 민족의 전통음악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음악들이 월드뮤직이란 이름으로 활발하게 소개 되고 있습니다.
월드뮤직은 음악 장르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그 민족만의 정서로서, 시대가 변하며 민족의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해석이 결합되어 독특한 색깔로 발현된 음악입니다.
음악을 통해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 컬처 오디세이, 월드 뮤직 여행 3부작으로 진행합니다. 오늘 그 첫 순서입니다.
Silje Vige / Adle E Aleina
노르웨이 가수 실리에 비게(Silje Vige)는 1975년생으로 음악활동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아버지와 함께 참가했던 1993년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에서 5위에 입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면서 부터였습니다.
'북구의 청명한 대기를 가르는 신비한 목소리'라는 평을 받는 실리에 비게 한국내에도 앨범이 출시 돼 많은 팬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혼자라네(Adle e aleina)' '사랑하는 이를 남겨두고 하늘로 떠나가는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내용의 비가 입니다.
월드뮤직 이란 1987년 영국 런던에 자리한 소규모 음반 회사 사장들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당시 영국은 각 대륙 식민지에서 독립한 나라들로부터 많은 이주민을 받아 들였는데, 이들 이주민들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민속 음악이 런던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게 되자, 음반 회사나 음반 가게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세계 각국의 음반을 따로 진열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월드 뮤직이란 용어는 이렇게 상업적인 목적에서 탄생됐습니다.
세계적인 명곡으로 사랑받는 대니보이, 학창시절 부르던 아! 목동아는 아일랜드 전통 구전 민요입니다.
Celtic Woman /Danny Boy
‘영혼의 공기 청정기’라 지칭되는 아일랜드 켈트 혈통의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팝페라 뮤지컬 앙상블 '켈틱 우먼’은 2006년 데뷔 음반 ‘켈틱우먼’이 82주 동안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역사를 썼습니다.
일찌기 월드뮤직 부문에서 멀티 플래티넘을 달성하며 전 세계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켈틱 우먼은 2016년 데뷔 10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펼쳐 한국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켈틱우먼의 2019 새 앨범 고대의 땅 Ancient Land의 음악입니다.
이번에는 남미로 떠나볼까요?
니카라과에서 태어나고 자란 카티아 카르데날은 어린시절부터 오빠 살바도르 카르데날과 듀오를 결성해 활발한 음악활동을 했습니다. 남미의 대중음악을 거론하며 빠질 수 없는 ‘누에바 칸시온’ 싱어로서 명성이 높습니다.
카티아 카르데날이 부르는 ‘계곡의 클라라’입니다. 계곡에 사는 클라라가 축제가 한창인 재래장터에 간 일을 노래합니다.
Clara La Del Valle – Katia Cardenal
기분이 우울할 때는 재래장터에 가보라고 합니다.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하며 달콤한 딸기도 먹고 블루베리도 먹지만 블르베리는지난 일년간 먹은 것 중에 최악의 맛이라고. 재미있는 가사가 상큼하면서도 소박한 보컬에 실려 예쁘게 흐릅니다.
음악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여행입니다. 그 여행은 국경을 건너고 언어를 초월합니다.
월드뮤직 스페설로 꾸미는 컬처 오디세이 다음 주 2부로 이어집니다.
[상단의 팟 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