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컵 결승에서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면서, 무리한 감독 경질을 강행한 토트넘 구단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토트넘은 우승 9부 능선에서 또 다시 하산해야 했습니다.
프로 무대 통산 첫 우승 트로피의 기회를 놓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토트넘의 패배에 대해 설왕설래 말이 많습니다.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콤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풀타임 분전했어요. 하지만 골 침묵도 골 침묵이지만 슛 자체가 가뭄이었죠.
이수민 리포터: 경기 결과는 1-0이었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했죠. 13년 만의 리그컵 탈환에 나섰던 토트넘, 정말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0-1 패배는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혹평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에 슈팅을 많이 날렸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고요, 겨우 후반 37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합세한 중앙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헤딩으로 결승 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진행자: 토트넘은 참으로 우승운이 없는 것 같아요.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 만의 리그컵 정상 탈환에 실패하며 리그컵에서만 통산 5번째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반면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2017 시즌부터 무려 리그컵 4연패의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맨시티는 통산 8회 우승으로 리버풀과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토트넘의 우승 불운은 차치하더라도 손흥민 선수의 눈물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수민 리포터: 그렇죠. 손흥민 선수도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후 프로 무대 첫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많은 팬들은 토트넘의 우승과 함께 손흥민의 프로 무대 첫 우승을 간절히 바랐던 거죠… 아무튼 아쉬웠습니다.
진행자: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전격 해고했는데, 무리한 감독 경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죠?
이수민 리포터: 물론입니다 .
토트넘이 우승에 실패하면서 비난의 화살이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 구단 수뇌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선수들과 갈등이 있었던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29세의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감독대행 자리를 맡긴 상태로 결승에 임했던 거죠.
토트넘은 메이슨 대행 체제로 나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1-0의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는 정말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5-0이 아닌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라는 혹평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처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감독을 경질한 시기가 좋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영국 언론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이수민 리포터: 네.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의 패배 후 “토트넘과 무리뉴 감독이 잘 맞지 않았지만, 결승경기 6일전 경질한 이유가 무엇인가. 무리뉴는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도 상대를 해봤다”면서 우승 실패의 요인으로 무리뉴 감독 경질을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29살의 메이슨 감독 대행이 맨시티와 경기를 치르기에는 역량이 부족했다는 판단이죠.
진행자: 사실상 무리뉴 감독은 우승 제조기였잖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물론입니다. ‘스페셜원‘이라 불리는 무리뉴 감독은 데일리메일의 보도대로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4차례나 컵대회 우승을 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반면 29살의 약관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은 대행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경기째 만에 리그컵 결승에 나서면서 역대 최연소 리그컵 결승전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는 개인적인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한편 이런 가운데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오하라도 토트넘의 경기력과 구단 운영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면서요?
이수민 리포터: 네. 오하라는 한 매체와의인터뷰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하라는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슈팅 수 2-21이라는 절대 열세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날 경기 결과는 1-0이었지만, 5-0이 돼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로 토트넘이 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하라는 “토트넘은 ‘그런 척’만 했다. 자신들이 빅 클럽인 척했지만 아니었다. 선수들은 스스로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지만,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혹평했습니다.
오하라는 손흥민 선수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손흥민의 이름을 꼬집어 거론하며 “손흥민은 공을 잡으면 다 보내버렸다.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와의 일대 일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고, 용기가 없어 보였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진행자: 결국 손흥민이 이날 맨시티 수비진에 철저히 봉쇄된 것이 결정적 패착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 경질에 대해서는 뭐라했나요?
이수민 리포터: 오하라도 결승전을 일주일 앞두고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을 전격 해임한 것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하라는 “지난 일주일이 창피했다. 토트넘은 슈퍼리그에 이름을 올리며 빅 클럽인 척했고, 무리뉴를 결승 일주일 전 해임해서 무리뉴가 승자가 되게 만들었다”고 독설했습니다. 이어 “이대로라면 과연 어떤 감독이 토트넘을 맡으려 하겠는가”라고 한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