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TV_범유럽 최고 전통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Eurovision History

Eurovision History Source: Eurovision World

대중문화의 아이콘 ‘아바(ABBA)’를 비롯해 65년 전통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배출한 글로벌 스타들의 화제의 우승곡들을 만나본다.


I Do I Do I Do IDo 호주에는 ‘비요른 어게인(Bjorn Again)’이라는 밴드가 있습니다. 아바의 키보디스트 겸 작곡가 비요른의 이름을 딴 ‘비요른 어게인’은 1988년 이후 지금까지 오로지 아바(ABBA) 히트곡만을 연주하며 완벽한 아바의 재현으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멜버른 출신 아바 카피 밴드입니다.

Mamma Mia - Dancing Queen - I have a dream - Chiquitita - Thank you for the music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친근한 멜로디 맘마미아 댄싱퀸 아이 해브 어 드림 치키티타 생큐 포 더 뮤직 등 수많은 히트 앨범을 양산하며 시대를 풍미한 세계 대중문화의 아이콘 아바가 글로벌 스타로서의 서막을 연 것은 1974년.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린 제19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망의 그랑프리를 거머쥐면서 였습니다. 아바가 세상에 알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유로비전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스웨덴 출신 4인조 혼성그룹 아바의 인기는 전 세계 곳곳에 걸쳐 하늘을 찌를 듯 높았습니다. 1977년 아바가 기록한 연간 소득은 무려 110억 원으로 스웨덴의 대표 기업 볼보 자동차의 연간 판매고를 넘어섰을 정도였습니다. 스웨덴의 달러 박스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두 쌍의 부부이기도 했던 아바의 멤버는 각각 이혼해 모두 남남이 되면서 1982년 그룹도 해체했지만, 아바의 음악은 올타임 리퀘스트 송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Waterloo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배출한 가장 큰 스타. 지난 200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창설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최 측이 실시한 ‘역대 입상곡들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노래’ 설문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곡이 바로 아바의 ‘워털루’였습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1956년 첫 방송을 탔습니다. 유럽의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교환하기 위해 구성된 유럽 방송연맹이 가맹국 국가 출신의 가수들이 노래나 댄스 솜씨를 보여주며 순위를 매기는 단순한 노래 경연 대회에서 시작이 됐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나라 간 화해를 도모하는 가볍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그 출발의 취지였습니다.

유로비전이라는 대회의 타이틀이 말해주는 것처럼 영미권의 팝 외에 샹송과 칸초네 등 유럽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독특하고 색다른 매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바의 탄생으로 유로비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964년 이탈리아 출신의 질리오라 칭게티가 불러 우승을 차지한 ‘노노 레타(Non Ho L'Età)’ 가 뒤늦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Non Ho L'Età 가사의 내용은 “저는 아직 나이가 어려요, 아직 사랑할 나이가 아니랍니다.” 한국에서 “나이도 어린데”라고 번안돼 알려졌죠. ‘Non ho l'eta’ 실제 노래를 부른 질리오라 칭게티(Gigliora Cinquetti)는 대회 당시 열여섯 살이었습니다. 1980년대까지는 한국에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실황이 녹화방송이 될 정도로 높은 관심의 대상이었는데요. 한국 내 음악팬들은 이 페스티벌을 통해 유럽 음악의 현황을 알 수 있었죠. 더불어 당시 각 라디오 음악 방송에서 유럽의 유행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가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Ein bisschen frieden 1982년도 그랑프리 수상곡은 독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니콜(Nicole)이 만들고 직접 부른 「Ein bisschen frieden」였습니다. 당시 14살의 앳된 소녀였던 니콜은 콘테스트가 끝나고 이 곡을 ‘A little Peace’라는 제목의 영어 노래로 불렀습니다. 이 노래가 당시 우리나라 라디오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천사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 전영이 「작은 평화」로 번안해 불러 다시 한번 그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Eres tu 스페인의 젊은이들 그룹 ‘모세다 데스’의 Eres tu는 1973년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상 아닌 2위에 그쳤지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곡입니다.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의 이 음악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978년 제2회 mbc대학가요제에서 쌍투스 중창단이 이 곡의 가사를 개사해 ‘그대 있는 곳까지’로 부르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Nocturne 이름처럼 신비롭고 애잔한 멜로디로 독특한 음악을 선사하는 노르웨이 출신의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은 1995년 연주음악 '녹턴(Nocturne)'으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데뷔를 알렸습니다. 연주곡이 그랑프리를 차지한 것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역사상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시크릿 가든의 음악은 한국의 유명 드라마 삽입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56년 5월 24일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송 콘테스트이자 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범 유럽 음악제 전이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64년 대회 역사상 유례없는 취소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아쉽게도 라이브 축제의 열기와 경선의 긴박감을 맛볼 순 없지만 유로비전 주간을 맞아 추억의 역대 수상곡을 되돌려 보는 유로비전 주간 특집 순서 이어갑니다. 2부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유로비전 송과 함께 대회의 이모저모 흥미로운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라디오 행복한 동행 지금까지 유화정이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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