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리고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흑인 차별, 더 나아가서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촉발됐다.
특히 차별적 공권력 과잉 행사에 대한 분노가 높아진 이 시기에 시드니 서리힐스에서 원주민 십 대가 경찰 체포 과정에서 부상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호주에서는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도서민에 대한 제도적 학대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16세 원주민 소년이 위협하는 발언을 하자 경찰이 그의 양다리 아래쪽을 걷어차 얼굴부터 땅에 처박히게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널리 퍼졌다.
이 십 대 소년은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이후 방면됐다.
그의 가족은 이 일에 관련된 경관의 기소를 요구하고 있다.
그의 누나는 “그 경관이 불필요하고 무책임하게 동생에게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했고, 특히 위협이 되지 않고 저항하지 않는 사람을 다리 휩쓸기로 넘어뜨린 것은 위험하고 부당한 행위’라고 항의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해당 경관의 직무를 제한하고, 실제로 과도한 물리력이 사용됐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
믹 풀러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청장은 경찰이 더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일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READ MORE

원주민 토착 소유권 법안의 근거 '마보 판례' 탄생 28주년
하지만 “해당 경관이 3년 반 정도 경찰 생활을 했는데, 그런 전력이 전혀 없고 모든 면에서 좋은 경찰이다. 지금 집에서 그날 자신이 다르게 대처했기를 바라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그를 옹호했다.
호주 내 원주민 투옥률에 대한 대화도 촉발됐는데 크리스천 포터 연방 법무장관은 높은 원주민 투옥률에 우려를 표했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원주민이 경찰 구금 중 사망했다.
그런가 하면 호주 전체 인구의 단 2%가 원주민 호주인임에도 전체 재소자 중 원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27%에 달한다.
[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