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억류됐던 호주인 교수 티모시 위크스, 수감자 교환으로 석방…

Timothy Weekes making a statement on camera while in captivity.

Timothy Weekes appeared pale and drawn in a video released in January, 2017. Source: AAP

탈레반에 억류됐던 호주인 교수 티모시 위크스와 미국인 교수 케빈 킹이 인질 맞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됐다.


호주인 팀 위크스 교수와 그의 미국인 동료 케빈 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지 3년 만에 탈레반에 의해 석방됐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이 피랍 외국인과 반군 포로를 사실상 맞교환한 데 따른 것이다.

50세의 위크스 교수와 63세의 킹 교수는 모두 카불에 있는 아메리칸대학교(American University) 교수였다.

이번 석방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 재개를 위해 탈레반 고위 조직원 세 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이 두 교수는 아프가니스탄 남부 자불 주(Zabul province) 소재의 미군에 인도된 후 미국 헬리콥터로 빠져나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호주외교통상부는 위크스 교수의 부친, 머빈 씨에게 아들의 석방을 전화로 알렸다.

머빈 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안도했지만 아직 아들과 대화를 못했고 그의 소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마리스 페인 연방 외무장관은 오늘(November 20) 위크스 교수와 미국인 동료의 석방을 환영한다면서 가족들이 매우 안도하고 감사히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아프간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 역시 “팀 위크스 교수에게 지옥과도 같은 3년의 시간”을 종식시킨 데 대해 미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위크스 교수의 상태가 현재 좋은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위크스 교수가 미국 당국의 보호 하에 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위크스 교수와 킹 교수는 지난 2016년 8월 카불 중심부에서 군복을 입은 무장한 남성들에 의해 납치됐다.

이후 이들의 초췌한 모습이 탈레반이 공개한 비디오에서 나타난 바 있다.

Australian Timothy Weekes (top) and American  Kevin King.
تیموتی ویکس آسترالیایی (بالا) و کیوین کینگ امریکایی Source: AAP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지난 12일 탈레반 핵심 조직원 3명을 조건부로 석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니 대통령은 인질 맞교환으로 그동안 아프간 정부와 협상을 거부해 온 탈레반과의 비공식적 직접 평화 협상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해부터 직접 협상에 나섰지만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러를 이유로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인질 맞교환으로 아프간 평화 협상이 재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1년 정권에서 밀려난 탈레반은 이후 세력을 회복해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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