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나인 ‘콘서트 마약 실태 보도, 블랙 핑크 영상 사용’… 거세지는 팬들 항의

채널 나인이 지난 16일 오후 9시 뉴스에서 호주 콘서트 마약 실태를 다루며 ‘블랙핑크’의 콘서트 영상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BLACKPINK perform at Qudos Bank Arena in Sydney, 15/6/19 Source: YG Entertainment

채널 나인이 지난 16일 오후 9시 뉴스에서 호주 콘서트 마약 실태를 다루며 ‘블랙핑크’의 콘서트 영상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채널 나인 뉴스는 지난 15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댄스 페스티벌에서 마약 공급 혐의로 5명이 체포됐고, 12명이 소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보도하면서 블랙핑크 콘서트 영상을 삽입했다. 공교롭게도 블랙핑크 콘서트는 같은 날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렸으며, 마약 사건이 발생한 콘서트는 인접한 시드니 쇼그라운드 에서 진행됐다.

블랙핑크 팬들은 방송사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고 여의치 않을 경우 시청 금지 운동을 벌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블랙핑크는 현재 성 접대 의혹과 마약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팬들 사이의 마약 사건으로 불똥이 튈 수 있는 민감한 상황이며, 채널 나인의 오보로 호주에서 K-팝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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