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페더레이션 스퀘어, 2026 월드컵 대형 스크린 중계 않기로 결정
- “과거 일부 관람객들의 행동이 페더레이션 스퀘어 시설에 피해를 입혀”
- 축구팬, 선수들 반발… 크레이그 포스터 “터무니없는 결정”
멜번 페더레이션 스퀘어가 월드컵 기간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의 대형 스크린 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커루즈의 전 주장 크레이그 포스터 씨는 주최 측이 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멜번의 대표 시민 공간으로 평가받아 온 페더레이션 스퀘어는 오랫동안 주요 스포츠 이벤트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며, FIFA 월드컵 기간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이곳에 모여 생중계를 함께 시청하며 거리응원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페더레이션 스퀘어 측은 일부 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이유로 2026년 월드컵 경기 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거리응원 현장에서 일부 팬들이 플레어와 폭죽을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한 바 있습니다.
멜번 예술지구(Melbourne Arts Precinct) 최고경영자 카트리나 세지윅 씨는 “신중한 검토 끝에 올해 월드컵 경기를 페더레이션 스퀘어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과거 일부 관람객들의 행동이 페더레이션 스퀘어 시설에 피해를 입혔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커루즈의 전 주장 크레이그 포스터 씨는 이번 결정을 두고 “터무니없는 결정”이라며 “팬과 선수, 스포츠 관계자 모두를 좌절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터 씨는 또 “호주인들이 함께 모여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지켜보며 공동체 정신을 나눌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이 터무니없는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마틸다스의 주장 샘 커 선수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풋볼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실망감을 표하며 “페더레이션 스퀘어는 호주 스포츠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어 온 장소”라고 밝혔습니다.
풋볼 오스트레일리아의 마틴 쿠글러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멜번 예술지구와 빅토리아 주정부가 축구팬과 지역 기업, 그리고 모든 빅토리아 주민들을 위해 결정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페더레이션 스퀘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팬들이 월드컵 경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호주의 16강 진출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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