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성별간 임금 격차 보고서 발표…임금 격차 가장 큰 기업은?

File photo dated 12/09/18 of figures on coins and bank notes.

File photo dated 12/09/18 of figures on coins and bank notes. Source: Press Association

호주 직장 성 평등 기관이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민간 부문 고용주의 성별 임금 격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일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거의 20%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 일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거의 20% 적은 임금을 받으며, 남성보다 연간 약 1만8000달러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00개 이상의 호주 기업에서 남성에게 유리한 성별 임금 격차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 100명 이상의 민간 부문 기업을 대상으로 성별 임금 격차를 최초로 발표한 직장 성 평등 기관(WGEA)의 새로운 보고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호주 최초로 공개되는 기업의 성별 임금 격차는 임금 격차의 투명성을 높여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직원 수가 500명 미만인 비영리 뉴사우스웨일스주 의료 서비스 업체로, 남성 임금 격차가 73.1%로 가장 컸다.

보고서는 기본급, 연금, 초과 근무 수당, 보너스를 포함한 직원의 총 보수를 기준으로 전국의 성별 임금 격차 평균이 19%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1년 동안 여성이 받는 급여의 평균이 남성의 급여의 평균보다 1만8461달러 적다는 뜻이다. 기본급으로만 계산하면 여성은 남성보다 1만1542달러를 더 적게 받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모든 산업에서 여성 임금 평균이 남성 임금 평균값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별 임금 격차 평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32%에 달했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으로 1.9%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CEO로 재직하는 것과 성별 임금 격차 감소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CEO가 1명 이상인 기업의 성별 임금 격차 평균은 5.4%인데 반해 여성 CEO가 없는 기업은 10.9%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영진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성별 임금 격차가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진에서 성별 균형을 이룬 기업은 여성 비율이 0~20%인 기업보다 성별 임금 격차가 중립적일 가능성이 두 배 더 높았다.

말란디리 맥카시(Malarndirri McCarthy) 연방 상원의원은 채널 9와의 인터뷰에서 이 보고서가 여성이 받을 수 있고, 또 받아야 하는 임금에 대해 꼭 필요한 투명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의 여성들과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주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이것이 우리가 국가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방향, 즉 여성이 직장에서 존중받기 위한 투쟁, 특히 임금에서 존중받기 위한 투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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