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호주의 국익을 훼손하기 위한 활동에 연루된 이들을 체포ᆞ기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 간섭 대응 테스크포스 창설에 약 9천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테스크포스는 호주보안정보국 에이지오(ASIO), 호주연방경찰, 금융정보 감시기구 오스트랙(AUSTRAC), 호주신호정보국(ASD)과 호주지리정보국(AGO) 요원들로 구성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오늘(December 2) “호주의 안보 및 정보 기구들은 외국의 간섭에 따른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데 확신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이 테스크포스는 호주의 민주주의와 삶의 방식을 훼손하기를 바라는 이들을 색출하고 (그들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그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테스크포스 창설 발표는 중국 당국이 멜버른의 중국계 자동차 딜러 닉 자오(Nick Zhao)를 치솜 연방 지역구에 당선시키기 위해 1백만 달러를 이용했다고 나인 네트워크(Nine Network)가 보도한지 1주일 만에 나왔다.
32세의 닉 자오는 호주보안정보국(ASIO)에 그같은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멜버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치솜(Chisholm)은 중국 공산당 산하 기구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올해 초 불거져 곤혹을 치른 글래디스 리우 의원이 당선된 지역구다.
지난주에는 중국 고위 정보 장교들이 호주에서 벌인 내정간섭 공작의 세부 내용을 호주보안정보국에 제공하고 호주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전 중국 스파이에 대해 보도된 바 있다.
호주 AAP통신은 신규 테스크포스는 국가정보국(Office of National Intelligence)의 지원을 받게 되며 체포와 기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방정부는 해당 테스크포스가 전세계의 민주적 절차와 선거를 타깃으로 한 허위정보 유포 활동을 분석하는 정보기구의 역량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