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온 이민자, 어떤 직업이 가장 많나?”… 한중일 3국 이민자 비교

Additional Graduate Skilled Occupations List to be introduced in Western Australia.

Source: AAP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온 이민자들의 영어 사용 능력, 학력, 직업 선호도를 비교해 본다.


동북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은 문화적으로 매우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호주 통계청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호주에 이민 온 한국, 중국, 일본 출신들은 직업 선호도 측면에서도 각기 다른 특징을 보였습니다.

2016년 센서스 결과 호주에 살면서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10만 8993명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 중 표준 중국어(Mandarin)를 사용하는 사람은 59만 6708명, 광둥어(Cantonese)를 사용하는 사람은 28만 939명이었고, 일본어 사용자는 5만 5953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 분포

흥미로운 사실은 한국과 중국 출신 남성의 경우 가장 많은 인구 분포를 차지한 나이대는 20대였지만 일본 남성의 경우 5세에서 9세의 어린이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중국어 사용자는 2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한국어 사용자는 30대 초반(30세~34세)이 가장 많았고, 일본어 사용자는 40대 초반(40세~44세)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Demographic: SBS Census Explorer (Australia's 2016 Census)
Source: SBS

3국 이민자 직업 비교

이들 3국 출신 이민자들이 호주에서 차지하고 있는 직업 역시 차이가 났습니다.

2016년 인구조사 결과 한국어 사용자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직업은 요리사(Chefs)로  6.1%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직업은 3.9%의 커머셜 클리너(Commercial Cleaners)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어 사용자의 경우에는 표준 중국어(만다린) 사용자와 광둥어 사용자 모두 선호 직업 1,2위가 동일했습니다. 가장 많은 중국어 사용자가 일하고 있는 직업은 회계사(Accounting/ 만다린 사용자의 6.4%, 광둥어 사용자의 5.2%)였고, 2위는 세일즈 보조(Sales Assistants: General/만다린 사용자의 5.2%, 광둥어 사용자의 4.8%)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본어 사용자의 경우 세일즈 보조(Sales Assistants: General: 4.8 %)가 가장 많았고, 거의 비슷한 비율로 요리사(Chefs: 4.8%)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Occupation: SBS Census Explorer (Australia's 2016 Census)
Source: SBS

영어 사용 능력은?

센서스의 질문 항목 중 영어 구사 능력을 묻는 질문이 있는데요. 답변자가 본인의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해 답하기 때문에 ‘본인의 영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를 잘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사람들은 일본어 사용자였고, 다음으로 광둥어 사용자, 표준 중국어(만다린) 사용자, 한국어 사용자의 순서였습니다.
Speak English: SBS Census Explorer (Australia's 2016 Census)
Source: SBS
먼저 일본어 사용자의 경우 영어를 매우 잘한다(English very well)고 답한 사람은 53.5%를 차지했고,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답한 사람은 2.3%에 불과했습니다.

다음으로 광둥어 사용자는 영어를 매우 잘한다고 답한 사람이 45.1%,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답한 사람은 6.5%를 차지했습니다. 표준 중국어(만다린) 사용자의 경우 영어를 매우 잘한다고 답한 사람은 34.5%,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답한 사람은 6.8%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사용자의 경우 영어를 매우 잘한다고 답한 사람은 32.6%,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답한 사람은 4.6%를 차지했습니다.

최종 학력 차이는?

3국 출신 이민자 중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지닌 비율은 한국어 사용자가 가장 높았습니다. 호주 12학년(한국 고등학교 3학년) 졸업과 동일한 학력의 비율은 한국어 사용자가 91.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일본어 사용자가 89.6%, 표준 중국어(만다린) 사용자는 86.5%, 광둥어 사용자는 72.3%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3국의 이민자들은 호주 12학년 졸업 비율 전체 평균인 56.8%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Year 12: SBS Census Explorer (Australia's 2016 Census)
Source: SBS
또한 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의 비율 역시 한국어 사용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어 사용자의 53.2%가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었고, 이어서 광둥어 사용자(50.1%), 일본어 사용자(47.8%), 표준 중국어(만다린: 47.1%)가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표준 중국어(만다린) 사용자가 가장 많은 28.8%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광둥어 사용자(16.7%), 일본어 사용자(12.9%), 한국어 사용자(12.5%)의 순서였습니다.

상단의 오디오 다시 듣기(팟캐스트)를 통해 방송 내용을 확인하세요.

 

Based on the SBS Census Explo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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