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네. 앞서 예고해드린대로 이번주 금요일, 11일 마침내 호주 프로축구 현대 A-리그의 2019/20 시즌이 문을 활짝 열게 됩니다. 올해로 15번째 시즌을 맞이한 A-리그는 내년 4월 26일까지 29 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번주 스포츠 투데이는 호주 현대 A-리그 소식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죠… 최종 결승은 내년 5월이겠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내년 5월 플레이오프, 패자 결승전에 이어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펼쳐집니다. 정규 리그만 29주간의 대장정입니다. 올 시즌에는 특히 1팀이 늘어 현대 A-리그가 11개 팀으로 확장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즌은 각별한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새로이 합류한 팀은요?
리포터: 네. 이번 시즌에는 새로이 창설된 웨스턴 유나이티드 FC가 정규 리그에 처음 합류하게 됩니다.
진행자: 근거지는요?
리포터: 네. 웨스턴 유나이티드 FC는 빅토리아 주 멜버른 인근의 질롱과 발라라를 근거지로 합니다. 즉, 빅토리아주의 세번째 팀이 되겠죠. 사령탑은 지난 시즌 웰링턴 피닉스를 정규리그 6위로 끌어올리며 나름 돌풍을 일으킨 마크 루던(Mark Rudan) 감독이 맡게 됩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대표팀 출신의 알레산드로 디아맨티와, 파나지오티스 콘 등을 영입했고요…
하지만 웨스턴 유나이티드의 최고의 관심사는 따로있습니다!!
진행자: 네. 화제의 스트라이커 베사트 베리샤가 막판에 웨스턴 유나이티드 FC와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했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호주 A-리그 최다 득점왕 타이틀의 보유자 베사트 베리샤가 A-리그의 신생팀 웨스턴 유나이티드 FC에 전격 입단했습니다. 베사트 베리샤는 일본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13개월간 활약했는데요, 감독과의 불화로 결국 방출된 직후 A- 리그 복귀를 타진했습니다. 그러나나 선뜻 그와 계약에 나선 팀이 없어 그의 거취가 불투명해지기도 했지만 막판에 신생팀과 계약이 성사된 겁니다.
진행자: 베사트 베리샤는 자타가 공인하는 A-리그의 득점기계였잖습니까.
리포터: 그렇습니다. 베사트 베리샤는 지난 2011년 브리즈번 로어를 통해 A-리그에 데뷔한 이후 총 171 경기에서 106골을 터뜨렸습니다. 2011년부터 14년까지 소속됐던 브리즈번 로어에서 69경기를 통해 44골, 그리고 2014년부터 18년까지 멜버른 빅토리 소속으로 102경기에 출전해 62골을 터뜨리는 등 A-리그 최다 득점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숩니다.
하지만 2018 시즌을 끝으로 J-리그로 옮겼지만 13개월 간 거의 경기 출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그의 A-리그 복귀의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진행자: 베리샤의 공백이 상당했던거군요…. 일본에서 잘 적응을 하지 못한 건가요?
리포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리샤의 강압적인 성격과 거친 언사가 산프레체의 히로시 조푸쿠 감독의 심기를 거슬렸고, 결과적으로 13개월 내내 팀과 불화에 휘말렸다고 합니다. A- 리그 팀들도 그의 기량은 인정하지만 팀 단합에 저해가될 수 있다는 점에 그와의 계약에 선뜻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한 성격하는 선수고, 인상도 매우 강인해요… 그런데 이제는 나이도 좀 그렇죠?
리포터: 맞습니다. 브리즈번 로와 멜버른 빅토리에서 뛰면서 팀의 4차례 우승을 이끄는 등 명실공히 A-리그 톱 플레이어이지만1985년생으로 만 34살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아무튼 베리샤는 자신의 친정팀인 멜버른 빅토리가 그의 영입에 적극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출신국가에서도 국가 대표를 거쳤죠?
리포터: 네. 베리샤는 2006년~2009년에는 알바니아 대표팀으로 1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요, 2017년부터는 코소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아무튼 10월 11일 시작되는 A- 리그 2019-20 정규시즌이 임박해지면 베리샤가 신생팀 웨스턴 유나이티드 FC에서 어느 정도의 기량을 발휘 하느냐에 호주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A-리그의 중계방송사도 결정됐죠? 저희 SBS는 아니고, 지난 시즌 공중파 중계방송을 맡았던 Ch10도 아니더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11일 개막하는 호주 프로축구 현대 A-리그의 2019-2020 시즌의 공중파 중계방송사로 호주공영 ABC가 결정됐습니다. 호주축구연맹(FFA)는 4일 보도문을 통해 “호주 공영 ABC가 현대 A-리그를 포함 여자프로축구 W-리그, 남자 대표팀 사커루즈 및 여자 대표팀 마틸다즈의 경기를 케이블 채널 폭스 스포츠와 함께 공식 중계 방송사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ABC는 지난 2008년 출범한 호주여자프로축구 W-리그를 2017년까지 중계한 바 있는데요. 올해부터는 W-리그와 더불어 A-리그의 주요 경기도 전국에 중계합니다. 호주축구연맹 및 폭스 스포츠와의 합의에 따라 ABC는 이번 시즌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A-리그의 29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패자 결승과 준결승 그리고 최종 결승전 실황을 지연 중계할 계획입니다. 또한 W-리그의 14 경기와 결승리그 등을 모두 생중계하며 폭스 스포츠가 생중계하는 사커루즈와 마틸다즈의 경기를 역시 공중파 채널로 동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파라마타에 소재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의 전용 구장의 개보수 공사도 마무리됐다죠?
리포터: 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의 전용 경기장이죠…. 파라마타 스타디움이 새단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원더러즈는 이번 시즌부터 지난 4월 개보수 공사를 완료한 3만명 수용인원의 파라마타 뱅크웨스트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파라마타 뱅크웨스트 스타디움은 경기장과 관중석이 가장 가깝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호주한인축구팬들도 자주 찾는 경기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소식 알아봅니다. 한국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토트넘이 수렁에 빠졌습니다. 토트넘은 사커루즈의 매트 라이언이 골문을 지키고 애론 모이가 함께 뛰고 있는 브라이튼에 0-3으로 완패했는데요… 이수민 리포터, 먼저 경기 내용부터 살펴보죠.
리포터: 네. 토트넘은 5일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습니다.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8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73분을 뛰었지만 '슈팅 제로'에 그치면서 정규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브라이튼의 19살 신예 애런 코놀리는 이날 두 골을 기록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반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7로 대패한데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브라이튼에 완패하며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진행자: 사커루즈의 골키퍼 매트 라이언과 미디필더 애런 무이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매트 라이언은 철벽방어를 보여줬고, 애런 무이도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진행자: 네. 스포츠 투데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