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반베이핑 캠페인…8명 젊은 인플루언서 참여
- 그 중 한 명인 잭슨 페어반…작년 전자담배 들고 있는 사진 온라인상에 다시 퍼져
- 보건부 장관…”직접 경험자 얘기 더 설득력 있을 것”
연방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베이핑∙Vaping) 소비 반대 캠페인에 참여한 틱톡 인플루언서가 전자담배를 들고 있는 과거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진 후 보건부 장관이 이를 옹호하고 나섰다.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코미디언 잭슨 페어반(Jaxon Fairbairn)이 호주 정부의 25만 달러 캠페인에 참여하는 스타들 중 한 명인 것으로 밝혀진 후 페어반이 지난해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자담배를 들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당시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13만2000명과 공유됐고,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부 장관이 28일 반베이핑 캠페인에 참여할 8명의 틱톡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이 페어반이라고 발표한 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다시 등장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페어반이 전자담배를 들고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바 있다.
데일리텔레그라프는 페어반의 홍보 담당자가 페어반이 지난해 6월 전자담배 사용을 멈췄다고 말했고, 12월 게재된 사진에 대해서는 아마도 누군가 그에게 전자담배를 건네 줬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부 장관은 해당 이미지가 청소년의 전자담배 소비 반대 캠페인의 메시지를 약화시킨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버틀러 장관은 “오히려 캠페인의 미션에 꼭 부합한다”면서, “청소년 베이핑 사용자 수를 볼 때 해당 캠페인에 참여한 인플루언서 중 그 누구도 과거에 한 번도 전자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면 이것이 더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보다 베이핑의 위험에 대해 더 잘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