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비 조이스 연방 부총리는 그의 사생활로 빚어진 논란으로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관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부인해 왔습니다.
국민당 당수인 조이스 부총리는 자신의 전 여성 보좌관 비키 캠피언과의 내연 관계가 지난 주 공개적으로 드러난 이래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습니다.
장관실 규정은 가까운 친척이나 파트너의 고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연방총리의 승인이 없이는 다른 장관실에서도 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이스 부총리의 내연녀, 33세의 비키 캠피언이 장관실을 언제, 어디로 옮겼는지를 둘러싸고 의혹이 일었습니다.
캠피언 씨는 작년 4월 조이스 부총리 장관실에서 당시 맷 카나반 자원부 장관실로 옮겼고, 이후 다미안 드럼 국민당 원내총무실로 옮겼습니다.
바나비 조이스 연방 부총리는 그 과정이 규정에 입각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연방 부총리로서의 자격 여부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노동당과 녹색당의 사임 압박은 거셌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당 당수직을 노리는 경쟁자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당의 캔 오다우드 평의원은 앞서 4C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이스 국민당 당수가 사임할 경우 다수의 동료 의원들이 국민당 당수가 되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나비 조이스 연방 부총리는 아내를 비롯해 본인의 삶에 연관된 이들에게 큰 피해가 간 것에 사죄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조이스 부총리는 “부인 나탈리와 딸들에게 이번 일로 인한 모든 상처에 대해 깊이 미안하게 생각하며, 비키 캠피언에게도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본인을 지지해준 이들과 지역구 주민에게 이 같은 지극히 개인적 이슈가 공개적으로 밝혀지며 우려를 양산한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