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
- 연방 정부는 중국 정부를 대신해 활동하는 그룹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호주 신호국은 악명 높은 APT40 그룹이 호주 정부 및 민간 부문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삼아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T40은 중국이 후원하는 사이버 스파이 그룹으로 간주됩니다. 2022년 4월에 발생한 한 사건에서 APT40은 호주 기업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수백 개를 훔쳤습니다. 호주는 이전에도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해킹의 배후를 중국으로 지목한 적이 있지만, 호주 주도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중국 국가가 후원하는 행위자로 직접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짐 차머스 재무부 장관은 태평양 섬나라들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호주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는 이 지역의 은행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630만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리즈번에서 열린 태평양 은행 포럼 연설을 통해 차머스 장관은 정부가 호주의 모든 주요 은행과 대화를 나누며 호주에 남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추가 자금 지원은 호주 정부가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입니다.
- 마크 드레퓌스 법무장관은 호주에 불법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호주 자금 세탁법을 정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합동 연설에서 드레퓌스 장관은 이전 정부가 불법 자금에 대한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연설은 호주 금융 부문의 특정 부분에서 현재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위협과 취약성을 조사하는 호주 거래 보고 분석 센터의 국가 위험 평가에서 나온 것입니다. 최근 평가의 주요 결과 중 하나는 호주가 자금 세탁의 최적지라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호주의 안정적인 정치 시스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경제, 독립적인 법률 시스템, 잘 발달된 금융 서비스 부문, 강력한 부동산 시장 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드레퓌스 장관은 호주가 경각심을 갖고 자금세탁 방어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취임 이후 15번째 이자, 22대 국회 들어 첫 거부권 행사입니다. 대통령실은 별도 입장문 형식을 통해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채 상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졌다는 겁니다. 앞서 경찰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면서 외압 의혹의 핵심 고리로 꼽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송치 결정, 그러니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채 상병 특검법은 다시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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