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클론의 중심이 노포크 아일랜드(Norfolk Island)를 지나친 가운데 기상청은 아직 비상사태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이클론 가브리엘의 중심부가 밤사이 지나가면서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도로가 봉쇄됐으며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강풍은 일요일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강풍은 토요일 밤에 최고 시속 150킬로미터를 기록했으며 오늘까지 강풍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시리아에 도착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진 생존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35톤의 의료 장비와 물자를 지원했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시리아 북부 알레포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만날 예정이며, 지진 재난으로 집을 잃은 많은 이재민들도 만나 위로를 전할 예정입니다. WHO가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함에 따라 앞으로 30톤의 장비를 실은 두 번째 구호 비행기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진 피해 이재민들은 당장 물 공급과 다른 서비스들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병에 노출돼 있고 건강 문제, 특히 정신 건강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 한편 호주 정부는 투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에 시드니 남성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칸 파할리 씨로 알려진 사망자의 시신이 이번 주 초 피해 건물 잔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족이나 현지 당국은 아직 사망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외교부는 그의 가족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지진 피해 지역에 있던 약 80명의 호주인들을 지원 중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호주인 사망자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호주 여성과 멜버른의 수아트 바이람 씨 등 2명입니다.
- 건축 부실 공사로 지목된 시드니 아파트 단지의 소유주들을 돕기 위해 전문가 패널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공정거래부 빅터 도미넬로 장관은 마스코트 타워 단지의 소유주들이 강제 퇴거된 지 3년이 지난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해 주 건축위원 데이비드 챈들러가 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챈들러 위원은 해당 빌딩에 대한 보수 조치의 타당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안 옵션'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저가 대출을 제공하려는 경쟁적인 계획은 이미 기각된 바 있습니다. 마스코트 타워는 지난 2019년 건물 지하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거주민 모두 퇴거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와 튀르키예 구조대가 공동 구조작업으로 튀르키예 안타키아의 건물 잔해에서 65살 여성을 구출했습니다. 대지진 발생 후 약 131시간 만으로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72시간을 훨씬 뛰어넘는 시간입니다. 외교부는 긴급구호대가 튀르키예 재난 당국이 요청한 생존자 의심지역서 3일째 수색 작전을 했으며 구조된 생존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SBS 한국어 뉴스: 2023년 2월 12일 일요일

The category two system is expected to bring the most destructive weather conditions in 30 years to Norfolk Island when it passes through on Saturday night before heading for Auckland. Credit: Bureau of Meteorology/Supplied
2023년 2월 12일 일요일 SBS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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