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뉴스: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SBS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is in Japan for high-level talks with some of the world's most powerful leaders. Source: Getty / PHILIP FONG/AFP via Getty Images

•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각국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틀째 정상회담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군비를 인상하고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지출을 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일본은 평화주의 국가이며 1947년 전후 헌법에서 군사력을 유지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바 있습니다. 시위대는G7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한편 G7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일정이 변경된 쿼드(Quad) 회의에 대한 의제와 함께 또 다른 주요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2박3일간의 정상회담에서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인공지능의 발전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침략 문제 등을 포함한 세계 평화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호주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G7 국가들과 공동으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와 크렘린 통제 지역으로의 장비 수출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평화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담과 별도로 알바니지 연방 총리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들 정상은 이번이 세 번째 대면 회담으로 역내 협력 강화와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번창하는 인도-태평양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윤 대통령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과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과의 관계 강화를 환영했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호주의 대북 제재를 엄격히 시행하겠다는 호주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한 야심찬 기후 행동과 지역 탈탄소 지원에 대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브리즈번 서부 외곽에서 캐러밴 화재로 2명이 사망한 가운데 범죄 현장으로 규정됐습니다. 토요일 새벽 4시 30분쯤 어퍼 브룩필드(Upper Brookfield)의 화재 현장으로 출동한 긴급 구조대는 재빨리 화재를 진압했으나 완전히 파손된 캐러밴의 지붕 일부가 무너져내려 차 안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한 남성은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화재 원인과 수상한 점 등을 밝히기 위한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 NSW노동당 정부가 선거 공약 실천의 일환으로 뉴사우스웨일스 전역의 술집과 클럽 외부의 도박 관련 간판이 제거될 예정입니다. 크리스 민스 NSW총리가 포키 산업을 단속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9월 1일 이전에 모든 도박 관련 외부 표지판들은 제거하거나 변경해야 합니다. 술집과 클럽은 다음 주부터 정식 통보를 받게 되고 간판을 철거하는 데 3개월이 주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