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네트 도슨 실종 40년...남편이 살해

뉴사우스웨일스 최고법원이 실종된 리네트 도슨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남편 크리스 도슨에게 유죄 판결 내려 4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에 종지부가 찍혔다.

Chris Dawson (centre) arrives at the Supreme Court of NSW in Sydney, August 30, 2022. Christopher Michael Dawson has been found guilty of murdering his wife Lynette Dawson in 1982 Source: AAP / DEAN LEWINS/AAPIMAGE

Key Points

• 리네트 도슨 실종 40년…살인자는 남편 크리스 도슨으로 밝혀져
• 전 럭비리그 선수이자 교사였던 크리스…당시 10대 베이비시터와 제약없는 관계 갖기 위해 아내 살해
• 리네트 도슨 시신…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어

크리스 도슨(74)이 40년 전 십대 베이비시터와의 제약없는 관계를 갖기 위해 첫 번째 아내 리네트 도슨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거의 6시간에 걸친 재판 끝에 이안 해리슨 판사는 오늘 시드니의 전 럭비리그 선수이자 교사였던 크리스 도슨이 아내였던 리네트 도슨을 살해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40년 전 실종된 리네트 도슨 사건의 미스터리에 종지부가 찍혔다.

Greg Simms (centre), the brother of Lynette Dawson, with his wife Merilyn and supporters speaks to the media outside the Supreme Court of New South Wales in Sydney, Tuesday, August 30, 2022. Chris Dawson was found guilty of murdering his wife Lynette who disappeared in 1982. Source: AAP / DEAN LEWINS/AAPIMAGE

해리슨 판사는 또 실종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크리스 도슨의 말은 ‘거짓’이며, 아내는 1982년 1월 8일이나 그즈음 사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는 또 리네트가 두 딸과 가족을 자발적으로 버렸다는 주장을 일축, 그러지 않았다는 데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리네트는 당시 남편과 두 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고 자력으로 살아가기엔 재정이 충분치 않았기에 입고 있던 옷만 걸치고 자발적으로 집을 떠났을 리 없다는 것.

이어 리네트가 1982년 1월 이후 살아있는 것을 봤다거나 남편 크리스에게 리네트가 연락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A huge media contingent question Peter and Paul Dawson, the brothers of Chris Dawson after leaving the Supreme Court of New South Wales in Sydney, Tuesday, August 30, 2022. Chris Dawson was found guilty of murdering his wife Lynette who disappeared in 1982. Source: AAP / DEAN LEWINS/AAPIMAGE

크리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JC로 알려진 당시 10대였던 베이비시터의 증언은 채택됐다.

1982년 1월 11일 크리스가 JC를 데리러 가기 전 “리네트는 가고 없다, 돌아오지 않는다, 시드니로 돌아와 내가 아이들을 돌보는 걸 도와주고 나와 함께 지내자”라고 전화로 JC에게 말했다는 것.

리네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 며칠 후 JC는 크리스 도슨과 함께 지내다 1984년 결혼했고 1990년 결별했다.

리네트 살해 혐의에 유죄가 인정된 후 크리스는 곧 수갑이 채워졌으며 형을 선고받기 전 실버워터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리네트의 시신은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