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으로 살해 협박에 시달려 온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Salman Rushdie) 피습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루슈디(75)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주에서 강연 도중 흉기로 목과 복부를 찔리는 중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루슈디는 그 자신과 지지자들을 탓해야 할 것이라며 이란의 연루 가능성을 일축했다. 루슈디는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로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고 이듬해 이란 최고지도자로부터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는 등 숱한 살해위협에 시달려 왔다. 용의자인 24세의 하디 마타르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전 연방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총리 재임 상태에서 보건장관직을 비롯 재정부와 자원부 등 3개 핵심부처 장관직을 공동 겸직하기 위해 극비리에 ‘셀프 임명’한 의혹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모리슨 전 총리는 “팬데믹의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극비에 부친 이유와 자원부 장관직과 팬데믹이 무슨 연관이 있는가를 둘러싼 의구심 등 논란은 한층 증폭될 전망이다.
-1869년 원주민 시신을 훼손한 태즈매니아 전 주총리의 동상이 호바트 시의회에 의해 철거될 예정이다. 호바트 시의회는 투표를 실시해 7대 4로 논란이 이어져 온 윌리엄 크라우더 전 태즈매니아 주총리의 동상을 철거키로 했다. 외과의사이자 정치인이었던 윌리엄 크라우더 전 주총리는 영안실에서 원주민 윌리엄 라니(William Lanne)의 두개골을 빼내 런던에 있는 왕립의과대학에 보낸 바 있다.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이달 말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전국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1만2,886명을 기록 중이다. 모더나사의 백신 생산 시설이 모나시 대학에 들어설 예정으로 매년 최대 1억 회분의 mRNA백신 생산이 국내에서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미래 팬데믹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국에서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한 달 사이 8배 늘어난 가운데 고국 정부가 오늘 휴가철 변수 등을 반영한 새로운 유행 정점 예측치를 발표한다. 한편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모더나사의 오미크론 변이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새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는 물론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대응하는 이른바 '2가 백신'으로 코로나19 백신 2세대의 막이 열렸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