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가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호주중앙은행(RBA)에 대한 실사를 실시키로 했다. 일부에서는 RBA의 독립권을 침해하려는 마녀사녕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정부는 기능 강화를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논박하고 있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번 실사가 호주 중앙은행의 최근 통화 정책과 관련해 잘못된 점들을 식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실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빅토리아주 노동당 내 '불법 당원 모집(Branch stacking)'이 횡행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후 빅토리아 주정부가 정당의 당원 모집 및 정치 후원금과 관련해 새로운 법을 도입할 것을 시사했다. 빅토리아주의 포괄적 독립반부패위원회, IBAC은 빅토리아주 옴부즈맨과 발표한 합동 보고서에서 노동당 의원들의 광범위한 '불법 당원 모집' 행위를 고발하고 있다. 이 같은 행위는 노동당의 자체 규정에는 위배되지만 그 자체로 형사상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빅토리아 주총리는 해당 보고서의 모든 권고사항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소매점의 돼지고기 제품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입자(Viral fragments)가 검출됐다. 해당 육류 제품은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호주 축산업장에서 단 한 건의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올 경우 270억 달러 규모의 호주의 생축 수출은 몇 개월 또는 몇 년 동안 이뤄질 수 없으며, 이 경우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총 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연방 농업장관은 호주 국제 공항에 추가 생물보안(biosecurity)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소독용 매트 설치가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 서호주주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세 자녀의 친모가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어제 오후 서호주주 필바라(Pilbara) 지역의 포트헤들랜드(Port Hedland)의 한 가정집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출동했으며 집 안에서 세 구의 아동 사체를 발견했다. 숨진 아이들은 10세 여아와 7세와 5개월 된 남아 둘이었다. 아이들의 사망이 범죄로 인한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검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 고국에서는 전파력이 큰 BA.5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신규 환자가 이틀째 7만 명대로 급증하자 정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하루 30만 명이 확진돼도 문제가 없도록 병상을 확충하고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 부도 사태 와중에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하는 등 내홍을 겪은 스리랑카에서 새 대통령으로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선출됐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의 임기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24년 11월까지다. 그는 지난 5월 고타바야 전 대통령에 의해 총리로 임명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