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호주 직장인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1.9%에 머물렀다. 이는 2011년 이후 호주에서는 가장 낮은 임금 상승률로 2009년 세계 경제 위기 당시의 상황보다 안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09년 당시 연평균 임금 인상률이 4% 이상이었던 근로자는 5명의 근로자 중 2명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연평균 임금 상승률이 4%를 넘어서는 근로자는 10명 중에 1명 미만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2010-11 회계 연도 당시 $52,643였던 호주인의 평균 소득은 2014-15 회계연도에 $61,036 달러로 15.9% 상승했다. 하지만 중위 소득(중간값 소득)은 2010-11 회계 연도에 $40,770에서 2014-15 회계연도에 $46,854로 1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소득이란 호주의 전체 개인 소득을 더해 이를 근로자의 수로 나눈 금액이고, 중위 소득 (중간값 소득)이란 소득 상위액에서부터 가장 적게 버는 하위 소득을 한 줄로 세운 다음 중간에 서 있는 소득액을 말하는 것이다. 중위 소득이 평균 소득에 비해 많이 낮을 경우에는 소득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 간의 소득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드니 지역의 경우 2014-15 평균 소득은 더블 베이, 벨레뷰 힐 지역이 (Double Bay- Bellevue Hill, Eastern Suburbs- North) $159,297를 기록했으며, 이 지역의 중위 소득은 $72,578를 기록했다. 이 동네에 고소득층이 많이 살고 있으면서 고소득층과 하위 소득 계층 간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시드니 도심, 헤이마켓, 더 록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2014-15 회계 연도 중위 소득은 $27,311에 불과했다. 이 지역의 평균 소득은 $67,889로 파트타임 일을 하는 학생과 저 소득층이 시드니의 도심 지역에 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멜번의 경우 전통적인 부촌으로 알려진 투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2014-15 회계 연도 평균 소득은 $164,156에 이르렀고, 바닷가 부촌으로 알려진 브라이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같은 시기 평균 소득은 $126,939를 기록했다. 멜번도 시드니와 마찬가지로 멜번 도심의 중위 소득이 매우 낮게 나왔다. 멜번 도심의 2014-15 회계연도 중위 소득은 $32,697를, 평균 소득은 $53,183를 기록했다.
아래 인터랙티브 지도에서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을 클릭하면 평균 소득과 중위 소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단의 다시 듣기 (Podcast) 버튼을 통해 방송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