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의 헌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3년 안에 치러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캔 와이어트 원부민부 장관은 오늘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의 역사와 문화, 성취를 기념하는 NAIDOC 주간을 맞아 네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원주민의 헌법적 지위를 인정하기 위한 정부 계획의 세부 내용을 밝혔다.
와이어트 장관은 “현 정부 임기 내에 원주민의 헌법상 지위 인정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안과 관련해 원주민 지도자들의 조언을 구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Member for Hasluck and Minister for Indigenous Australians Ken Wyatt and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ource: AAP
2년 전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도민 대표들이 헌법에 보장된 원주민 대표 기구를 연방 의회 내 신설할 것을 촉구한 이른바 울루루 성명이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에 의해 거부된 것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역사적인 울루루 성명(2017 Uluru Statement)이 턴불 전 총리로부터 묵살되자 많은 원주민 단체들은 화를 감추지 못했다.
연방 원주민부 장관으로 임명된 첫 원주민으로서 와이어트 장관은 이번주 초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 의회 내 원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와이어트 장관, 국민투표에 낙관적

The opening ceremony for the National Indigenous Constitutional Convention held in 2017 that produced the Uluru Statement from the Heart. Source: AAP
국민투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역의 대다수 호주 국민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아야 하며 이는 호주의 헌법 개정을 위한 대부분의 캠페인에서 매우 어려운 일임이 입증돼 왔다.
호주에서는 그동안 치러진 총 44번의 국민투표 가운데 단 8건만이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성공했으며 여기엔 원주민을 센서스에 포함시키도록 한 역사적인 1967년 국민투표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와이어트 원주민부 장관은 이번 국민투표가 연방총리와 연방 야당 당수의 지지를 받고 있어 낙관하고 있다.
그는 오늘(July 10)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마찬가지로 노동당의 린다 버니 예비 원주민부 장관과 나는 호주 국민 대다수와 주 및 테리토리 대다수가 동의하는 의견일치를 이끌어 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민 출신인 노동당의 팻 도슨 상원의원은 국민투표가 더 빨리 실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bor Senator Pat Dodson says a referendum on constitutional recognition of Indigenous people could be held within 18 months. Source: AAP
도슨 의원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은 헌법에 적시될 용어와 의견이 반영될 모델 등과 관련해 원주민부 장관에게 의견을 적극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사안과 관련한 제안들이 있어 왔다면서 이를 정하는 데 18개월 이상 걸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