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수영수업이 대거 중단되면서, 청소년의 익사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로열 라이프 세이빙 오스트레일리아는 전국 수상 안전에 미친 팬데믹의 영향을 보여주는 자료가 확인됐다며, 부모들에게 사춘기 이전 아동의 수영 수업을 서둘러 예약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30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10세에서 20세 사이 아동·청소년의 익사 위험이 1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20세 연령대의 실제 익사 건수도 2021년 팬데믹 이후 5년 동안, 그 이전 5년과 비교해 34% 늘었습니다.
로열 라이프 세이빙 오스트레일리아는 팬데믹 기간 약 1000만 건의 수영수업이 사라지면서, 청소년기가 된 지금 '수영 취약 세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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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사고 예방법
저스틴 스카 로열 라이프 세이빙 오스트레일리아 대표는 "수영장과 수영교실이 문을 닫을 때부터 우려가 컸다"며 "바우처 등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결국 수업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10세 아동의 절반 이상, 15세의 40%가 50m를 이어서 헤엄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스카 대표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독립성이 커지고, 친구들과 감독이 없는 환경에서 물가를 찾는 일이 늘어난다"며 "기본기만으로는 강이나 해변처럼 흐르는 물에서 위험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풀 가장자리까지 몇 번 젓는 정도의 기술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 시기에 수영기술을 보강하지 않으면 익사 위험이 유의미하게 올라간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열 라이프 세이빙 오스트레일리아는 부모들에게 사춘기 전 추가 수영 레슨을 적극 권장하며, "여름을 앞둔 지금이 수영실력 공백을 메울 적기"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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