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를 방문 중인 피터 더튼 내무장관이 고위급 회담을 열고 밀입국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논의합니다.
더튼 장관은 오늘 콜롬보에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과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 내무장관 등을 만납니다.
더튼 장관은 ‘현재 그 지역에서 많은 활동이 있는데, 사람들이 노동당 정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밀항선에 올라타면 호주 체류가 허용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자신의 이번 방문이 호주 밀항을 생각하는 스리랑카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더튼 장관의 방문은 지난주 스리랑카 난민 희망자 20명을 태운 밀항선이 적발된 후 이뤄진 것으로 호주 정부는 항공편으로 이들 난민희망자를 스리랑카로 돌려보냈습니다.
더튼 장관은 이 선박이 5월 초 출항했다며 밀입국 알선업자들이 재선출된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튼 장관은 밀항선을 이용한 난민 희망자의 유입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상공 경계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다는 노동당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당 크리스티나 케넬리 예비 내무장관은 항공편으로 들어온 난민 희망자 수가 “폭증”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밀항선을 타고 온 난민 희망자 대부분이 진정한 난민으로 판명되는 것과 달리 지난 4년간 항공편으로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한 81,000명 가운데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비율은 다섯 명당 한 명도 안되는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