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소폭 개각 단행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nnounces reshuffle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ource: AAP

마티어스 코어먼 연방 재정장관의 정계 은퇴로 촉발된 연말 개각에서 핵심 요직은 대체로 그대로 유지됐다.


마티어스 코어먼 연방 재정장관의 정계 은퇴로 촉발된 연말 개각에서 핵심 요직은 대체로 그대로 유지됐다.

마티어스 코어먼 연방 재정 장관은 호주 정계를 은퇴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에 도전한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지난주 금요일 소폭의 개각을 발표하면서 특히 핵심 요직의 경우 안정성에 중점을 둬 대체로 유임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코로나 팬데믹과 경제 불확실성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터 더튼 내무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 멜리사 프라이스 국방산업장관은 유임됐다.

군인 출신인 앤드류 하스티 의원은 국방차관직을 맡게 됐다.

정계 은퇴한 마티어스 코어먼 의원이 맡았던 재정장관직은 사이먼 버밍햄 통상장관이 바통을 이어받았으며 단 테한 교육장관이 통상장관직을 맡게 된다.
Education Minister Dan Tehan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Education Minister Dan Tehan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전직 외교관 출신인 단 테한 장관은 호주와 중국 간 외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상장관직을 맡게 돼 그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2차 유행 기간 상당한 비판과 압박에 직면했던 리처드 콜백 상원의원이 맡았던 노인복지부 장관직은 그랙 헌트 보건장관이 겸임하게 된다.

헌트 장관은 노인 요양원 로열 커미션 조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주로 책임을 맡게 되는 한편 콜백 장관은 노인복지 서비스 및 규정에 대한 책임을 계속 유지하며 기존의 스포츠 장관직도 유지하게 됐다.

모리슨 총리는 그랙 헌트 보건 장관은 특히 노인요양원에 대한 로열커미션 조사의 정부 대응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란 터지 전 이민장관 대행이 교육장관직을 맡게 됨에 따라 알렉스 호크 의원이 이민 및 시민부 장관으로 승진기용됐다.

ACT의 제드 세셀쟈 상원의원이 알렉스 호크 국제개발 및 태평양부 장관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제인 흄 의원은 금융서비스 및 디지털 경제부를 맡게 되며 내각에 입성했다.

연방야당의 리처드 말스 부당수는 이번 개각을 시시한 개편이라고 폄하했다.

말스 부당수는 이번 개각은 호주가 현재 직면한 모든 도전과제에 대한 기회를 잃은 것이라고 치부하며 여느 때와 다름 없다는 식의 태도는 충분치 못 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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