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근로자 2/3, 저임금"...NUW 보고서 발표

Worker in an apple orchard

Worker in an apple orchard. Source: SBS

농장 근로자의 2/3가 법정 최저 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국근로자노조의 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전국근로자노조(National Union of Workers)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원예산업 근로자들에 대한 근로 조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근로자노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농장 근로자의 2/3가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시간당 평균 15달러가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근로 조건, 처우 및 저임금 등 이 모든 것이 채소를 수확하는 나타샤 씨에게는 친숙하다.

빅토리아주 북부의 한 농장에서 일하는 그녀는 장시간 일하고 케주얼 최저 임금에 훨씬 못 미치는 시간당 10달러에 가까운 임금을 받고 있다.

나타샤 씨는 “고용주가 기대하는 속도를 내지 못하면 그들은 ‘너무 느리다, 더 빨리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할 것”으로 “하루 종일 듣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주들은 우리가 기계처럼 일하기를 바란다”면서 “힘든 일을 빠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같은 좋지 못한 환경에서 그 같은 처우를 받으며 일하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개탄했다.

아미르와 나타샤와 같은 임시 비자 소지자들은 호주 원예업계 노동인구의 60%를 차지한다.

노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부분의 근로자는 제3의 계약업자를 통해 현금으로 임금을 지급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측의 카테리나 치나니 위원장은 고용알선업체들이 고용 기준을 준수하도록 현 시스템을 점검할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

치나니 위원장은 “현금(임금지급) 계약과 저임금 지급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며 “기준에 부합하는 것은 공정한 임금과 직접 고용이며 근로자가 불만을 제기하고 보호받는 것이 바로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원예업계 노동자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대형 수퍼마켓인 울월스와 콜스 체인에도 납품된다.

호주의 양대 수퍼마켓은 근로자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치나니 노조 위원장은 이들 수퍼마켓이 그들의 정책을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치나니 위원장은 “수퍼마켓은 십억 달러 산업으로 농장 노동자와 그들의 피땀과 눈물로 수익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노동자들이 구조적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일반노조 측은 소비자가 수퍼마켓들이 어디에서 농산물을 납품 받는지 의문을 제기해야 하며 농산물이 윤리적으로 생산될 것을 요구하길 바라고 있다.

이는 빅토리아농민연맹(Farmers Federation of Victoria)의 엠마 게르마노 부위원장의 견해와 일치한다.

그는 공급과정에서 근로자를 공정하게 처우하는 것이 입증된 가게만을 찾을 힘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게르마노 부위원장은 “공급망에 더 많은 투명성을 부여해 소비자가 선택하는 수퍼마켓 납품 농산물 생산에 참여한 농장 근로자들이 얼마를 지급받는지 정확히 알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투명성 수준이 노동력 착취와 관련한 일부 이슈를 해결하기 시작할 것이지만 (농산물이) 작은 방목장에서부터 식탁 접시에 오르기까지 우리 모두 책임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의미있는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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