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가 지난 달 28일 열렸습니다.
시드니 총 영사관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워홀 프로그램으로 호주에 온 우리 청년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워홀 프로그램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토론하기 마련됐습니다.
윤상수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 영사는 “호주에 와 있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2만여명이 된다”면서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문제점 중의 하나는 워킹 홀리데이 참가자들이 어떤 상태에서 생활하고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어려워 정용문 박사에게 워홀 실태 조사를 의뢰했고, 또 많은 워홀러들이 저임금 또는 농장 지역 같은 곳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점을 찾기 위해 조안나 하우 교수에게 법적인 측면에서의 검토를 의뢰했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주 시드니 총 영사관의 지원을 받아 300여명의 한국 워홀러들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이들의 호주 생활 실태를 파악해 발표한 UTS 연구원 정용문 박사는 “응답자의 90% 가량이 호주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Seminar on Australian Working Holiday Program Source: SBS Korean Program
애들레이드 대학교 법학과의 조안나 하우 교수는 워홀러들이 노동 시장에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하우 교수는 그 외에도 워홀러들을 과수 농장, 청소, 음식 등 국내 노동자들도 최소 임금만을 받곤하는 취약 업계에서 주로 워홀러들이 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추방 등의 조취를 두려워 해 착취나 학대 문제 등에 대해서 신고하지 못하는 것도 취약성을 강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세미나에는 스캇 팰로우 NSW 주 상원의원을 비롯 캐나다 등 다른 공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대한 각계 각층의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의 당사자인 워홀러 참석자들이 없었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됐습니다.
워홀러와 유학생을 위한 호주한인청년 단체 코와이(KOWHY)의 부 대표는 “이 자리가 워홀들을 위한 자리인데, 참가자 가운데 워홀 경험이 있으신 분이 얼마인지 모르겠다”면서
“직접적인 당사자인 워홀러들이 와서 세미나를 듣는다면, 더 응원이 되고 자신감을 얻어 호주 생활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인터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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