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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치권, 미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례 폐기' 판결에 우려, 당혹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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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otester holds a placard reading " Abortion is a Human Right" during the demonstration. In San Francisco, hundreds of protesters took to the streets with placards, they want to uphold their abortion right and they think abortion or not should be decide

Published 28 June 2022 at 7:47am
By SBS New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미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례 폐기 판결을 둘러싼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호주 정치권 인사들도 우려와 실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일부 시민들은 미 총영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Published 28 June 2022 at 7: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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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미 연방대법원 판결에 대한 호주의 반응

  • 수잔 리 자유당 부당수 "여성의 어려움, 가족들의 고충을 고려하지 않은 당혹스러운 판결"
  • 제이슨 클레어 연방교육장관 "분노, 좌절감, 상실감 공감"
  • 줄리아 길라드 전 연방총리 "여성들, 투쟁 이어가야"
  • 그레이스 테임 전 올해의 호주인 "여성 자유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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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례' 폐기 결정에 대한 호주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자유당의 수잔 리 부당수는 스카이 뉴스와의 대담에서 여성에 대한 존중감과 사안의 민감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판결로 판단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잔 리 부당수는 "미 여성들에 대한 퇴보"라고 단정지으며, "너무나 많은 상황에서 여성들이 겪어야 할 어려움 그리고 그 가족들의 고충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배려 없이 낙태를 불법화한 것은 대단히 당혹스러운 판결이고, 호주는 여성에 대한 존중감과 예민한 감수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며 미국과 같은 접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수잔 리 부당수는 "낙태가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빈번한 사례가 아니다는 점을 부각시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에 대한 우려와 분노는 여성 의원에 국한되지 않는 분위기다.

연방 노동당의 중진 제이슨 클레어 의원도 "이번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인한 분노와 좌절감 그리고 상실감에 대해 절대 공감한다"고 말했다 .

제이슨 클레어 의원은 "그나마 호주에서는 낙태 문제로 여야가 양분되지 않고 여론 분열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다"면서 "미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버스로 기차로 비행기로 수백 킬로미터 이동하라는 얘기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내의 주요 여성단체들도 이번 판결은 후진적 행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줄리아 길라드 전 연방총리는 “여성들에게 스스로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이번 판결에 "마음이 아프다"고 남긴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올해의 호주인’ 출신의 여성운동가 그레이스 테임은 “여성의 자유를 박탈한 판결”이라며 특히 자신과 같은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기본권을 짓밟는 것이라며 격분했다.

반면 이번 판결을 반기는 정치인도 존재했다 .

자유당의 매트 카나반 연방상원의원은 "생명 보호를 위한 획기적인 판례"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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