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드리블' 벨라루스, 코로나 팬데믹 불구 프로축구 강행

FC Minsk and FC Dinamo-Minsk team players vie for the ball during the Belarus Championship football match in Minsk

FC Minsk and FC Dinamo-Minsk team players vie for the ball during the Belarus Championship football match in Minsk Source: AFP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지구촌 스포츠가 사실상 '올 스톱'됐지만 벨라루스만 유일하게 프로축구 리그를 강행하면서 세계적 주목을 끌고 있다.


진행자: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칼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스포츠계도 예외가 아니도, 전 세계 모든 프로축구 리그도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그런데 단 한 나라만 프로축구리그를 강행하고 있어 세계적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바로 벨라루스입니다. 지금도 리그를 진행중이죠.

이수민 리포터: 네. 벨라루스축구협회는 “리그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합니다.

벨라루스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인 프리미어리그는 지난달 19일 새 2020시즌을 시작했고 정상적으로 정규 리그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사실상 벨라루스는 축구 변방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벨라루스 프리미어 리그 3라운드 8경기를 모두 예정대로 거행했습니다.

진행자: 벨라루스의 코로나19 사태는 어떤 상황인가요?

리포터: 벨라루스에선 35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4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수만 보면 다른 국가보다 높지 않은 편이지만, 지난달 31일에 첫 사망자가 나오고 이달 1∼2일 사이 확진자가 100명 넘게 늘어나는 등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집니다. 이런 이유로 벨라루스 역시 문화, 과학 행사 외에 다른 스포츠는 모두 중단시킨 상황입니다. 그런데 유독 축구만 계속 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리포터: 벨라루스 축구협회는 "매일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의료 시스템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현재로선 리그를 멈출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관계자는 "다수의 나라의 상황이 무척 심각하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으나 당국과 협의로 우리는 리그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변했습니다.

진행자: 만화나 영화에 나오던 표현같지만 분명히 '지구상 마지막 남은 리그'인데요…무관중 경기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관중은 많이 줄어, 현재 리그 평균 관중은 1천명 선이라고 합니다. 물론 당국이 관중 사이에 일정 간격을 두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벨라루스 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축구가 휴식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진행자: 한편 한국의 손흥민 선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EPL의 시즌 중단기간을 이용해 한국 해병대에 입대한다면서요?

리포터: 네. 토트넘의 손흥민은 오는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에서 3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입니다. 병역 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 훈련 절찹니다.

병역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해야 하는데 해병대를 선택한 것이죠. 기초군사훈련은 원래 4준데, 해병대는 훈련 강도가 높아 3주간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한 ‘시즌 중단 기간’을 활용해 기초군사훈련 의무를 마칠 수 있게 된거죠.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땄고, 병역 혜택을 받게 된 바 있음을 기억하실 겁니다.

진행자: 이수민 리포터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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