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매니아 주 데븐포트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점핑카슬 참변에 대한 사회적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조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타즈매니아 점핑카슬 참변
- 당국, 사고원인 규명에 박차
- 정부, 교내 점핑카슬 사용 당분간 금지
- 사망 어린이 6명, 2명 중태, 1명 집에서 회복 중
진행자: 타즈매니아 교육부는 최근 점핑 카슬이 돌풍으로 공중에 치솟은 뒤 추락하는 사고로 내부에 있던 초등학생들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타즈매니아 학교 내에서 모든 점핑 카슬을 사용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즈마니아 교육부 관할의 모든 학교들은 추후 정부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는 점핑 카슬 및 유사한 풍선형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전면 금지됩니다. 교육대해부에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민 리포터 나와 있습니다.
참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는데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미궁인 상태이지만 일단 사건 개요를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리포터: 네, 타즈매니아의 힐크레스트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사용하던 점핑 카슬이 거센 돌풍으로 인해 약 10미터 높이로 상승했다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비극적인 학생 6명의 사망사건에 대한 후속조치로 타즈마니아의 모든 학교에서 앞으로 점핑 카슬의 사용이 금지된다고 타즈마니아 교육부가 밝힌 상태입니다. 마크 로반 보건 및 안전 고문은 언론 발표를 통해 “힐크레스트 초등학교의 비극적 사고 이후 모든 장소에서 모든 점핑 캐슬 및 풍선형 놀이 기구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해당 사고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데 따른 것으로, 점핑 카슬의 추후 사용 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점핑 카슬이 일반적인 학교에 흔히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행사성으로 대여한 놀이기구였을까요?
리포터: 네, 이 사고는 타즈마니아의 한 학교에서 진행한 연말 행사의 일환으로 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점핑 카슬을 설치하며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고 당시 타즈마니아에 사는 6학년 학생 5명은 점핑 카슬 안에서 함께 놀고 있다가 불어온 큰 돌풍으로 현장에서 비극을 맞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해당 점핑 카슬 안에는 이 학생들 뿐 아니라 최소 9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에서 자유로이 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사망한 5명의 학생들 외에도 3명의 학생은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의 학생이 결국 사망해, 총 사망자는 총 여섯 명에 달합니다. 또한 당시 놀이기구 내에 있던 한 학생은 부상을 입고 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유가족들이 어떤 심정일지 참 짐작하기도 어려운데요. 점핑 카슬이란 게 정확히 어떤 기구를 이야기하는 건가요?
리포터: 네, 점핑 카슬은 일종의 풍선형 놀이기구로, 튜브 같은 구조의 성 모양 구조물을 뜻하는데요, 공기를 불어넣어 아이들이 그 안에서 마치 놀이터처럼 놀 수 있는 놀이기구입니다. 또 이런 형태의 놀이기구는 미끄럼틀이나 점프가 가능한 바운스 등이 함께 포함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자: 아하, 보통 축제 때나 아이들의 생일파티 때 가정이나 학교에서 이러한 점핑 카슬을 대여해서 공기를 주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리포터:네, 아마 어린 자녀들 있으신 학부모 분들이라면 이런 형태의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에 대해 익숙하실 겁니다. 점핑 카슬은 공기를 주입해서 성 모양의 구조물 형태의 튜브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부피가 가벼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구조물을 바닥에 제대로 고정을 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상 매우 중요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더군다나 여러 아이들이 안에 들어가서 놀려면 기구의 크기 역시 상당히 클 수밖에 없을 텐데요. 오히려 바람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더 위험성이 커진건 아닌지 싶네요.
리포터: 네, 실제로 해당 점핑 카슬은 사람들이 타고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크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고는 16일 오전 10시경 발생한 것으로 목격되었으며, 당시 돌풍이 거세게 불며 학교 내 야외 스포츠 경기장에 설치되어 있던 점핑 카슬이 약 10m를 날아간 뒤에 공중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들은 땅으로 추락했고, 일부는 경기장의 딱딱한 바닥에, 일부는 잔디 경사면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가장 먼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그렇다면 점핑 카슬을 당시 바닥에 제대로 고정을 시켜 놓은 것인지에 대한 것일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나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다만 아직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이고요, 타즈마니아 경찰은 이번 사고에서 강풍이 부는 동안 공중 10미터 높이로 떠올랐던 점핑 카슬이 당시 땅에 고정되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타즈마니아 경찰은 현재 면밀한 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가장 관건이 되는 문제는 점핑 캐슬이 땅에 얼마나 제대로 묶여져 있었는지 여부인데요. 이 역시 조사의 일부로서 당장 결론이 지어지지는 않은 상태라고 경찰 측은 답했습니다. 또한 당시 점핑 카슬을 공중으로 들어 올렸던 돌풍 자체가 이례적으로 매우 거셌기에, 바람의 세기 및 점핑 카슬의 고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전에 점핑 카슬 설치 및 사용 시 적절한 안전조치를 따랐는지 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당시 점핑 카슬 내부에 어린이가 최소 9명이 타고 있었다고 하니, 아무리 바람이 셌더라도 어느 정도 바닥에 단단히 고정을 해 놨더라면 10미터 높이까지 치솟아올라가지는 않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을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리포터: 네, 한편 다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에서 당시 발생한 돌풍은 시속 22km 정도에 불과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달리는 차에서 창밖으로 손을 뻗는 정도의 세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해 졌습니다.
진행자: 모쪼록 조사가 하루빨리 마무리 되기를 기다려 봐야 겠네요. 타즈마니아에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호주 전체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사고라는 생각도 들어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은 타즈마니아 뿐 아니라 뉴사우스웨일즈 주 역시 조사를 돕게 되는데요. 대런 하인 타즈마니아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들 및 부상당한 학생들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사건의 중대한 규모 및 짧은 시간에 다수의 목격자 및 부상자들과 이야기해야 할 현재의 필요성을 감안해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이 인터뷰 진행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 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유가족이나 부상 당한 학생들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 역시 상심과 걱정이 클 것 같아요. 같은 학교 친구들 역시 마음이 무거울 거구요.
리포터: 네,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현장에는 약 40여 명의 5학년과 6학년 학생들, 그리고 몇몇 학부모들이 연말 축하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참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성인들의 경우 사고 발생 뒤 다친 아이들에게 응급 처치를 시행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이와 같은 사고는 결코 전례없는 비극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2020년 11월 뉴사우스웨일즈 주 그리피스 인근에서도 점핑 카슬이 바람으로 공중에 떠올라 안에서 놀고 있던 두 어린이가 골절상을 당했던 적이 있으며, 2019년 중국에서는 점핑카슬이 바람에 날아가 2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또한 이번 사고는 새해를 앞두고 유례없이 많은 수의 학생들이 사망해서 호주 전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힐크레스트 초등학교의 사고 현장은 슬픔에 빠진 학생들 및 이웃주민들이 건넨 애도의 메시지, 추모 카드 및 기타 물품등으로 가득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사고 유가족 및 부상을 당한 학생들을 위해 진행된 기금 마련 행사에서는 48시간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 이상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타즈마니아 지역 주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이웃의 슬픔에 공감하고 나섰는데요. 전체 기부 건수의 약 4분의 1이 타즈마니아 주민들로부터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