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젊은층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5~34세 주택 보유율이 1940년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높은 집값과 임대료, 불안정한 일자리까지 주거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Key Points
- 25~34세 호주인, 주택 보유율 1940년대 수준
- 임대료도 감당하기 힘들다...일부 지역 지난 5년간 최대 80% 상승
- 전문가들, 장기적인 주택 공급과 정책 전환 촉구
호주 젊은 층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호주 젊은 세대의 주택 보유율이 정체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0년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은 집값과 임대료에다 불안정한 일자리까지 겹치면서 젊은 세대의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25세에서 34세 호주인의 주택 보유율은 4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호주 사회복지단체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이 비율이 이후 더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전후 주택 건설 붐이 시작되기 전인 1940년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당시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부가 주택을 빠르게 건설하고 참전용사와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면서 주택 보유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집을 사기 위해 저축해야 하지만, 높은 임대료와 생활비 때문에 저축할 여력부터 부족한 겁니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탈리티에 따르면 코로나19 당시 임대료 동결 조치가 끝난 이후 지난 5년 동안 호주 일부 지역의 임대료는 무려 80%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자리의 변화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캐주얼 고용과 긱 노동이 늘면서 소득이 불안정해졌고, 주택담보대출 같은 장기 금융계약을 맺기도 더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호주 생산성위원회의 경제학자 앤절라 잭슨은 현재 소득 대비 주택 구입 비용이 Z세대의 부모나 조부모 세대보다 훨씬 비싸졌다며 사회적 형평성에 경고음을 울렸습니다.
앵글리케어는 청년수당, 유스 얼로언스만으로는 호주 어디에서도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청년수당 최고 지급액은 오는 9월부터 주당 천87달러 20센트로 오릅니다.
하지만 호주의 아파트 주당 중간 임대료는 700달러에 조금 못 미칩니다.

앵글리케어는 청년층의 주택 구입을 돕기 위해 청년수당 등 정책을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무주택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부유세 도입도 제안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기적인 대책을 넘어 장기적인 주택 공급과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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