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탈모는 빠르게 진행이 되며 당사자가 느끼는 고통은 매우 큽니다.
사라 크리스천 씨는 7살 때 희귀 난치병 중 하나인 건선 진단을 받았고, 질병으로 인한 탈모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크리스천 씨는 탈모를 자신의 비즈니스인 뷰티풀 헤어 부티크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올해 33살의 크리스천 씨는 지난해 6월 시드니의 북부 지역에 뷰티풀 헤어 부티크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이곳에서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최고급 가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티크에 오는데요. 이들은 이전에 탈모증을 앓고 있는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저 역시도 이 사업을 하기 전까지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제게는 멋진 일입니다”
7살 때부터 탈모증을 앓아온 크리스천 씨는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가발을 찾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5년 전 가장 좋아하던 가발을 잃어버렸을 때가 제게는 최악의 순간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이 흘러내리고, 서로 엃히기도 하고, 제가 옆으로 완전히 벗어 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크리스천 씨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가발을 찾기 위한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그리고 이런 생각이 그녀의 사업 아이디어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Sarah travels overseas to source wigs made from high-quality hair, including hair that's never been dyed. Source: Supplied
이후 크리스천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피트니스 프랜차이즈를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팔았습니다. 비즈니스 공간을 확보하고 가장 좋은 최상급의 가발을 구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염색되지 않은 머리카락으로 만든 양질의 가발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부티크는 3개월 후부터 이윤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천 씨는 사업 첫해에 2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1차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3년 후 매출액 백만 달러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크리스천 씨의 부티크를 찾는 고객의 95%는 탈모증, 암, 뇌종양과 같이 의학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여학생에서부터 80대의 할머니까지 고객 층도 다양합니다.
뷰티풀 헤어 부티크에서 판매하는 가발 들은 물론 저렴한 제품이 아닙니다. 유럽인 머리카락으로 만든 프리미엄 급 가발은 $7,000에 판매되기도 하죠. 하지만 크리스천 씨는 많은 여성들이 기꺼이 이 돈을 지불하고 최고급 가발을 사고 있다고 말합니다.

Most of the boutique's clients have suffered hair loss because of a medical condition. Source: Supplied
“헤어는 여성에게는 무척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머리카락은 그들이 누구인지를 나타내주고, 여성다움의 일부분으로 느껴지기도 하며, 헤어는 사람들의 자신감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크리스천 씨는 이 가게를 연 후 오랜 기간 탈모증을 앓고 있는 많은 여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어떤 여성은 30년에서 40년 동안 탈모증을 앓아왔죠. 이들이 매장을 들어서며 하는 말은 이 가게를 열어줘서 본인들이 기쁘다는 말이었습니다. 본인들이 몸부림쳐 왔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가발 가게를 열어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고객들에게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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