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스트리밍 서비스 인기… “호주 가정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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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OTT(Over The Top)를 이용해 여가시간을 보내는 가정이 호주에서도 급증했다. 호주인들은 3680만 건의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는 5800만 건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박성일 PD(이하 사회자): ‘주간 경제 브리핑’ 시간입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박성일 프로듀섭니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경제 브리핑 시간에는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의 강지선 과장님과 함께 '월간 코트라 경제동향' 시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지선 과장님 오늘도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코트라 강지선 과장 (이하 강지선): 안녕하세요.

사회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정책을 시행하는 곳 중 하나인 빅토리아주.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일까요? OTT(Over The Top)를 이용해 여가시간을 보내는 가정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OTT란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방송, 영상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적인 서비스”를 뜻합니다. 호주에서 OTT 서비스의 증가, 어느 정도나 될까요? 

강지선: 호주 테크놀로지 분석업체 Telsyte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3680만 건의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향후 지속 증가하여 2024년까지 5800만 건으로 상승할 전망입니다.

2020년 6월 기준 전년대비 18%가 증가한 560만 건의 신규 구독자가 추가됐는데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는 SVOD(Subscription Video on Demand)부터 뮤직, 게임 분야의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호주에서 코로나로 인해 이동과 모임이 제한되면서 호주인들이 원하는 영상, 음악, 게임을 구독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자: 그렇군요. OTT 서비스의 성장세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넷플릭스일 텐데요. 호주에서의 인기 어느 정도인가요? 

강지선: Netflix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1억 9300만 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OTT 플랫폼입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하면서 2015년 3월 호주 법인을 설립한 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2020년 연 매출이 9억 1720만 호주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호주 내 SVOD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요, 올해 호주 가정의 절반 이상이 Netflix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Netflix는 540만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호주 시장에서도 SVOD 서비스 최고 순위에 자리 잡았는데요. 월 구독료는 10~20 호주달러이고 자체 제작한 독점 콘텐츠로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It’s Okay to Not Be Okay)도 Netflix를 통해 호주에서 볼 수 있습니다. SBS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인기 비결로 주연 배우의 열연, 독특한 소재, 공포스러운 판타지 분위기를 꼽으며 K-드라마에 주목한 기사를 봤는데요. 호주에서 Netflix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지 시청자들이 K-드라마와 한국의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지 미디어 평론가는 K-드라마에 익숙하지 않은 호주 시청자들에게 한국 드라마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사람과의 관계에 스토리가 집중되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로맨틱 코미디 팬들에게 한국 드라마는 굉장히 중독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7~8 시리즈로 연결되는 미국 드라마와 달리 16~20개 에피소드로 20시간 내에 스토리가 완성되어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차별점으로 꼽았습니다.

사회자: 그렇군요. 요즘은 공중파 방송국들 역시 OTT 플랫폼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희 SBS에는 온디맨드가 있고요. SBS On Demand에서는 특히 한국 영화를 비롯한 화제의 전 세계 영화를 무료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이밖에도 SBS news, sports, food 채벌 등 다양한 컨텐츠를 한 곳에서 인터넷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이 밖에도 호주 공중파 방송들이 소개하고 있는 OTT 서비스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지선: Stan은 2015년 1월 공중파 방송국 Nine Entertainment에서 론칭했는데요. 독점적으로 방영하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210만 명의 구독자 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호주 ABC 방송국도 라디오, TV,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작해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렇군요. OTT 서비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마존과 디즈니도 호주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죠? 

강지선: Amazon Prime Video도 최근 구독자 수 170만 명을 기록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특히 가장 큰 차이점은 Amazon Prime 가입과 함께 영상, 뮤직, 책, 게임, 무료배달 서비스가 월 7호주달러에 가능하다는 건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과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Amazon Prime에서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동반 성장하는 혜택을 입었습니다.

2019년 11월 호주에 론칭한 Disney+는 Pixar, Marvel Studios에서 제작한 인기 영화와 함께 고전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포함된 방대한 자료실(library)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2020년 5월 기준 전 세계 5450만 명, 호주에서 1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Disney+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가 있으며 월 구독료는 9호주달러이다. Marvel Studios의 영화를 독점으로 스트리밍 하는 등 매니아 층을 가진 콘텐츠로 향후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회자: 계속해서 음악 스트리밍 쪽도 살펴볼까요? 한국의 멜론, 벅스, 지니 뮤직 등과 같이 호주에서 인기 있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체는 Spotify, YouTube, Apple 등을 들 수 있는데요. 호주 음악 스트리밍 분야도 설명해 주시죠. 

강지선: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경우 2020년 6월 기준 총 구독 수가 1220만 건으로 호주 전체 엔터테인먼트 구독 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0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Spotify는 2012년 호주 시장에 진출한 이후 800만 명의 호주인이 사용하는 최대 뮤직 스트리밍 업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7년 440만 명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호주에서 55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YouTube Music보다 높습니다.

Apple Music도 호주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Spotify, YouTube Music보다 점유율은 낮은 상황이고요.

Spotify는 스트리밍 당 아티스트에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광고를 보는데 동의한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Spotify Premium을 구독할 경우 월 12호주달러에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음악 듣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뮤직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이 주춤해지면서 업체들은 팟캐스트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추세입니다.

Telsyte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16세 이상 호주인 4명 중 1명이 팟캐스트를 청취했고 코미디, 건강, 뉴스, 정치 관련 팟캐스트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자: 그렇군요. 여기에 더해 저희 SBS는 현재 70여 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 중인데요. SBS radio 앱을 다운로드하시면 70개 언어 방송은 물론이고 최신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소개 드립니다. 네, 계속해서 호주의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도 소개해 주시죠 

강지선: 호주의 봉쇄 기간에 게임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게임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호주 가정의 절반이 콘솔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호주인이 최대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2020년 6월 기준, PlayStion Plus, Xbox Live Gold와 같은 콘솔 게임, EA Play, Xbox Game Pass 같은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World of Warcraft를 비롯한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 구독이 2020년 6월 기준 총 58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증가를 보인 분야는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으로 전년대비 2배가 증가한 200만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호주에서도 빠른 NBN(National Broadband Network)과 5G 인터넷 연결,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바탕으로 2024년 6월 게임 관련 구독 건수가 17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관련 업체들이 비디오 게임 시장계의 Netflix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특히 스트리밍 게임은 고급 단계의 게임을 모든 장비에 연결하는 신세계를 열어주기 때문에 향후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호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OTT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한인 동포 혹은 이 방송을 듣는 한국에 있는 기업들에게 시사점을 전달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지선: Netflix의 성공을 시작으로 호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OTT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비롯해 현지 메이저 업체, 글로벌 ICT, 소프트웨어 기업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데요. 관련 국내 콘텐츠 기업에서는 글로벌 OTT 플랫폼을 이용한 판권 수출 기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호주와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관련 국내 기업에서도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독점으로 방영하거나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가족 단위 구독자를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호주가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OTT 서비스를 통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자: 네 감사합니다.  

강지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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