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한국 일본 자동차 업체에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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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스트레일리안은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 내용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미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국가의 대표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일본 회사인 소니에서부터 토요타, 혼다, 니산에 이르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현대자동차, 기아 자동차 같은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다. 이들 자동차 업체들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주가가 곤두박칠 치기도 했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포드 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각종 보호무역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트럼프는 특히 미국 내 일자리 보호를 위해서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수입관세 35%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후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서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

기아 자동차를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에 자동차 생산기지를 건설해 왔다. 기아자동차는 멕시코 생산 자동차위 무관세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서 올해 5월부터 연간 40만 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멕시코 공장의 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일본 업체인 토요타, 혼다, 니산은 모두 멕시코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갖추고 이곳의 생산 비중을 높여 왔기 때문에 이들 모두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토요타는 최근 멕시코 생산 공장의 생산 능력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도 있다.

자동차 업계의 우려는 비단 멕시코 생산 공장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온 트럼프기 때문에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폐지하거나 재협상하겠다고 나설 경우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트럼프가 공언해 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애플, 델, 시스코, IBM 등 전 세계 주요 IT 업체와 가전 업체들 역시 생산 공장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을 위해 내야하는 금액이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 다시듣기 (Podcast)를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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