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연립의 새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내홍이 결국 당권 표결로 이어졌지만 말콤 턴불 연방총리가 당권을 수성했다.
21일 오전 소집된 자유당 의원총회에서 언론의 예측대로 피터 더튼 내무장관이 당권 도전에 나섰으나 지지의원 35명에 그쳐 48명의 지지를 확보한 말콤 턴불 연방총리에 패했다.
이로써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정권과 당권 모두를 지켰지만 새 에너지 정책 NEG 로 인해 상처투성이가 됐다.
강경 보수성향의 피터 더튼 전 내무장관이 당권 도전 패배와 함께 장관 직에서 물러났다.
자유당 연립 지도부의 새 에너지 정책에 대한 불만을 품은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권 도전에 전격 나섰던 피터 더튼 전 내무장관은 35명의 지지에 그쳐 48명의 지지를 확보한 말콤 턴불 연방총리에 패했다.
원내 총무를 맡고 있는 자유당의 놀라 마리노 의원의 발표대로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당권 표결에서 패했다.
당권 표결에서 패한 직후 피터 더튼 전 장관은 가장 막강한 권한을 지닌 내무장관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당권 표결에서 패한 의원은 각료직에서 물러나 평의원(backbencher)으로 남는 것은 자유당과 노동당 모두의 관례다.
오늘 당권 표결은 예상 밖이라는 것이 지배적 분위기다.
자유당 연립이 당론으로 채택한 새 에너지 정책(NEG)에 반발하고 있는 당내 보수파 의원들이 피터 더튼 당시 내무장관의 당권 도전을 부추기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당사자인 피터 더튼 의원은 “나는 말콤 턴불 연방총리의 리더십을 절대 지지하며, 더이상 사실과 다른 소문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
피터 더튼 전 내무장관은 더나아가 “말콤 턴불 연방총리를 중심으로 차기 연방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하기 까지했지만 결국 당내 보수파의 지지를 등에 업고 그는 당권 도전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정권과 당권 모두를 지켰지만 새 에너지 정책 NEG 로 인해 상처투성이가 됨에 따라 새 에너지 정책 법안 통과에 앞서 당 내분부터 수습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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