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전국 집값 평균 6% 상승 전망…유닛 시장 두드러져
- 임대료 상승 압박 지속되며 가계 부담 우려
- 금리·정책 변수 속 시장 불확실성도 커질 듯
유화정 PD: 생활 속 경제 이슈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새해가 되면 가장 관심이 높아지는 분야가 바로 부동산 시장 전망이죠. 2026년, 호주 집값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오늘은 SBS가 정리한 최신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홍태경 PD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홍태경 PD: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새해 부동산 전망, 궁금해하시는 분들 정말 많죠. 새해 전망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지난 한 해부터 잠깐 짚어볼까요? 2025년 집값, 정말 많이 올랐다 이런 얘기 많았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였나요?
홍태경 PD: 부동산 조사기관인 코럴리티(Cotality) 자료를 보면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집값이 8.6%나 상승했습니다. 중간값 기준으로는 7만 달러 넘게 오른 셈인데요.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였죠. 코탈리티의 팀 로리스 이사는 연말이 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이 분명히 목격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면에서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지만, 이는 2026년에는 다소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화정 PD: 그러니까 이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새해 전망이 더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2026년 전망은 어떤가요? “오르기는 하지만, 속도가 조금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더라고요.
홍태경 PD: 맞습니다. 전국적으로 평균 6% 상승이 예상됩니다. 주택(house)은 6%, 유닛(unit)은 5% 정도로 전망이 나왔고요. 상승세 자체는 이어지지만 2025년보다는 속도가 조절되는 모습입니다.
유화정 PD: 그래도 집값 상승은 계속되는군요. 이 정도면 올해도 집을 사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겠습니다. 도시별로는 그럼 어떤 특징이 있을 지 알아보죠.
홍태경 PD: 네. 도시별로 특징이 분명합니다. 시드니와 멜번은 올해도 강한 성장세가 전망됩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도메인의 2026년 부동산 전망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브리즈번과 퍼스는 유닛 시장의 성장률이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됨녀서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독주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닛 수요가 늘어난 영향인데요, 더 많은 구매자들이 저렴한 주택으로 눈을 돌리면서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주택 가격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메인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의 주택 및 아파트 가격은 각각 6%와 5% 상승하여 2026년 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Domain's most recent forecasts predict the median combined capital city house price is on track to rise by 6 per cent in 2026.
홍태경 PD: 네, 맞습니다. 2025년에 지역 집값 상승률이 도시보다 더 높았고, 2026년에도 여전히 견조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지역별 시장에 대해서는 코탈리티의 로리스는 지역 시장이 다양하며, 주요 도시의 8.2% 상승률에 비해 지역별 가격이 9.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5년 호주 지방 전역에서 더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가장 강력한 지방 시장은 일반적으로 매우 저렴한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강력한 지방 시장으로 나타난 지역들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유화정 PD: 집값뿐 아니라 임대 시장도 많은 분들이 관심이 높죠. 세해 임대료 전망도 좀 알려주시죠.
홍태경 PD: 임대료는 안타깝게도 대부분 도시에서 상승 압력이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도메인에 따르면 시드니, 멜번, 캔버라의 임대료는 공급이 부족한 데다, 세입자들의 소득이 함께 오르면서 임대료 인상 여력도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온 퍼스의 임대 시장은 올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 아파트 임대료는 단독주택보다 약간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택 구매력 압박과 더 작고 저렴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하지만 로리스 이사는 전국 공실률이 1.7%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nt prices for units are expected to increase more than houses this year.
홍태경 PD: 대표적으로 두 가지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5% 주택 보증 제도(5 percent home deposit scheme)’, 그러니까 적은 보증금으로 집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인데요. 이게 저가 주택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저가 주택대 가격 상승률이 더 빠르기도 했는데요, 5% 주택 계약금 제도 발표 이후 하위 25% 주택 가격의 상승률이 가장 높습니다. 도메인의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5% 계약금으로 주택 구매가 가능하고 모기지 보험료가 면제됨에 따라 첫 해에 주택 가격이 최대 6.6%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임차인 보호 정책입니다. 특히 빅토리아의 렌트 입찰 금지제가 대표적이죠. 세입자 보호에는 도움이 되지만,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빅토리아주의 임대 입찰 금지와 같이 임차인을 보호하는 정책 도입이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화정 PD: 결국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금리’잖아요. 올해 금리 전망은 어떤가요?
홍태경 PD: 지금 가장 큰 불확실성이 바로 이 금리입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올해 첫 정책 회의는 2월 초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큰데요, 일부에서는 “추가 인상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지난 12월, 미셸 불록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코탈리티의 팀 로리스 이사는 "분명히 높은 금리 환경은 주택 시장과 주택 수요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한 투자 심리에도 불안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주택 시장이나 큰 재정적 부담이 따르는 모든 구매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유화정 PD: 그렇다면 주택 시장 진입을 고려하는 호주인들에게 좋은 소식은 없을까요?
홍태경 PD: 부동산 정보업체 도메인(Domain)에 따르면 2025년까지 주택 건설 승인과 착공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6년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란 점을 시사합니다. 게다가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신규 주택 공급량 대비 인구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어 시장의 균형이 재조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실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서 소폭 상승해 보다 지속 가능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계 소득이 느리지만 꾸준히 회복되고 있어 2026년에는 구매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리가 올라가면 당연히 주택 수요가 줄고 집값 상승 속도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전적으로 낙관적이진 않다는 분석입니다.
유화정 PD: 오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2026년 호주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는 유지하되, 도시별·유형별로는 편차가 커질 것으로 보이고, 금리나 정책 같은 외부 요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 될 것 같네요.
홍태경 PD: 맞습니다. 올해 집을 사거나 임대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지역별 그리고 유형별 전망과 함께 금리 추세를 잘 살피셔서 본인 재정 상황에 맞게 고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유화정 PD: 오늘 친절한 경제, 지금까지 홍태경 PD와 함께 2026년 부동산 시장 전망 짚어봤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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