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한국의 극단, 멜번에서 합동 공연… ‘낯선 이웃들’ 선보여

Kyung-Sung Lee directed Unknown Neighbours

Source: SBS Korean

호주의 극단 ‘랜터스 씨어터(Ranters Theatre)’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바키(Creative VaQi)’가 3월 12일에서 18일까지 합동 공연 ‘낯선 이웃들(Unknown Neighbours)’을 선보인다. 멜번 공연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이 한창인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이경성 연출가를 만나본다.


2013년 랜터스 씨어터의 아드리아노 코르테제 연출가가 한국의 변방 연극제를 방문하며 이들의 만남은 시작됐습니다. 이후 이경성 연출가가 호주로 초청돼 렌터스 시어터의 배우들과 워크숍을 가졌고, 호주 팀 역시 한국으로 초청돼 상호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고국에서 열린 안산 국제 거리 축제에서 합동 공연 ‘낯선 이웃들’을 처음으로 선보인 후 이번에는 멜번에서 열리는 라이브 아트 페스티벌(Festival of Live Art: FOLA)에 초청돼 연극 ‘낯선 이웃들’을 호주에서 선보이게 됐습니다.

 

너무나 독특한 공연방식

이 연극은 관객들이 배우들을 따라다니면서 일상의 공간들을 체험하는 방식입니다.

“호주에 사는 사람들, 이들 개개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의 가장 개인적인 공간에서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하루를 보낼까?”

“이런 삶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어떤 것들을 끄집어 낼까?”

이경성 연출가는 연극을 준비하며 이런 질문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호주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호주는 햇볕이 강해서 집들마다 모두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 안의 공간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사람들은 과연 저 안에서 어떻게 하고 살까?”

그래서 캐스팅된 멜번에 있는 4곳의 가정 집. 각각의 집에서 배우들은 작가적 시점으로 공연을 하게 되며 각기 다른 그룹의 관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후 이들 관객들과 함께 극장으로 함께 이동하고, 모든 관객들은 세인트 킬다의 해변으로 가게 됩니다.

“일상적인 공간들을 이동하게 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바로 시공간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되는 것이죠”

실험적인 연극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요?

“익숙하게 굳어버린 감각들을 새롭게 자극하고, 그럼으로써 개인이 느끼는 감각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것들이 바로 우리의 일상에서 예술이 해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극을 본다”가 아니라 “연극을 경험한다”라고 말합니다.
“연극을 만드는 사람은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접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합니다.”

작가적인 배우를 지향하는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이경성 연출가와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내용을 들으시려면 상단의 오디오 다시 듣기(팟 캐스트)를 클릭해 주세요.
호주의 창작 극단 ‘렌터스 씨어터(Ranters Theatre)’와 한국의 젊은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Creative VaQi)’의 합동 공연 ‘낯선 이웃들(Unknown Neighbours)’은 3월 12일에서 18일까지 멜버른 씨어터 워크스(Theatre Works)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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