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경제를 이끄는 주는 어디인가?”
컴섹은 분기별로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데요. 오랜 기간 동안 호주의 경제를 이끄는 주는 뉴사우스웨일스 주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드디어 빅토리아 주가 1위로 등극했는데요. 이후 올해 1월 들어서는 빅토리아 주와 뉴사우스웨일스 주가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4월 분기 보고서에서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빅토리아 주가 다시 호주 경제를 이끄는 주, 공동 1위를 나눠갖게 됐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 성적표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와 뉴사우스웨일스 주 모두 소매업 분야와 비즈니스 투자 부문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는데요. 무엇보다도 강력한 인구 증가세와 탄탄한 고용 시장이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컴섹의 크레이그 제임스 수석 경제학자는 “향후 시드니와 멜버른에서의 주택 시장 약세로 인해 주택 건설 경기와 대출 실적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임스 씨는 이어서 “이 두 곳에서의 강력한 고용 시장은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지만, 주택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번 분기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타스매니아가 캔버라와 함께 3위에 등극했다는 점인데요. 높은 인구 증가세를 보인 타스매니아에서는 주택 시장과 함께 비즈니스 투자 역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위에서 8위까지는 지난 1월 발표된 보고서 내용과 순위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호주 경제를 이끄는 주도 공동 1위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빅토리아 주였고, 공동 3위는 캔버라와 타즈매니아, 이어서 5위는 남부 호주, 6위는 퀸슬랜드, 7위는 서부 호주, 8위는 노던 테리토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컴섹이 매 분기 발표하는 각 주의 경제 성적표는 경제 성장률, 소매업 지출, 비즈니스 투자, 실업률, 건축 경기, 인구 성장률, 주택 대출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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