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는 매년 미국의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를 대상으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는 상입니다. 골든글로브가 세계 각국 신문 및 잡지 기자로 구성된 이른바 '기자상'이라면 아카데미는 영화업자와 배우, 스태프들로 이뤄진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주는 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카데미 수상에 더 관심을 갖지만 상업적인 성과보다는 작품성을 위주로 보는 점에서 볼 때 골든 글로브를 더 높게 평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골든 글로브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약 한 달 여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미리 보는 아카데미 즉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 영향력이 아카데미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골든 글로브의 최우수 작품상과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이 일치했던 해가 50여 차례에 이를 만큼 70%의 적중률을 보여 왔습니다.
올해의 골든 글로브 영화-드라마 부문 작품상에는 전설의 밴드 퀸의 일화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화에서 퀸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배우 라미 말렉이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예의 2관왕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개봉돼 삽시간에 전 세계를 뒤흔든 ‘보헤미안 랩소디’는 특히 우리나라에서만 천만 관객을 이끌어내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 격인 골든 글로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면서 곧 이어질 아카데미에서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상단의 팟 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