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익스플레인드: 호주에서 사진 촬영 시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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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any people, photography is a favourite pastime. Credit: Pia Jessen

소셜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사진 촬영 초보자들도 어디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디에서 찍을 수 없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완벽한 사진을 찍기 위해 어떠한 합법적인 촬영 환경을 고려해야 할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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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il Tucak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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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사진 촬영 초보자들도 어디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디에서 찍을 수 없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완벽한 사진을 찍기 위해 어떠한 합법적인 촬영 환경을 고려해야 할지 알아봅니다.


Key Points

  •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의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동의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 사유지, 특히 농장 목초지를 촬영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 군사 시설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원주민 거주 지역이나 공공 기념물 촬영 시에는 안내 표지판이나 현지 지침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누군가의 사진을 찍어도 되나요?

사진 촬영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 활동입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사람과 장소, 사물을 담은 아름다운 사진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누구를 촬영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되는 것인지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거리나 공원, 해변과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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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 take photos of people in public spaces, but you can't use the images for commercial purposes without their consent. Credit: Pia Jessen

하지만 촬영한 사진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해당 인물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호주사진협회(President of the Australian Photographic Society) 피아 제센 회장은 설명합니다.

“일반적으로 호주에서 공공장소에서는 누군가의 허락 없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즉, 대중에게는 사진 촬영을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사람을 촬영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그 사진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동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누군가가 원하지 않는데 지속적으로 사진을 찍는 등 괴롭힘에 해당하거나, 화장실이나 탈의실처럼 사생활 보호가 기대되는 장소에서 촬영하는 경우에는 불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과 관련해서는 다른 법적 고려사항도 존재합니다.

특히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을 불쾌하거나 부당한 방식으로 묘사했다고 느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상업·창작 분야 전문 샤론 지보니 변호사는 설명합니다.

“여러분이 누군가를 특정한 방식으로 촬영했는데 그 사진이 비하적이거나 상처를 주거나 부당하게 표현됐다면, 그 사람은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관문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모든 장소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헬스장이나 지역 수영장도 자체적인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조언은 항상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농장의 목초지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도 되나요?

만약 시골 지역을 여행하다가 활짝 핀 유채꽃밭 같은 농장의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싶다면, 지보니 변호사는 허가 없이 농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울타리 밖에서 촬영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장 안전한 촬영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런 풍경이 하나의 색채 팔레트가 되고, 황금빛 들판이 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 ‘멋진 콘텐츠가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누군가의 일터이고, 농부에게는 연간 수입을 만들어내는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Sharon Givoni

“우리는 ‘좋아요’ 숫자만을 보겠지만, 생각하지 못하는 책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울타리의 잘못된 방향에 있는 것이 법적으로 잘못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명백한 무단침입이 될 수 있고, 농작물에 남긴 발자국은 재배한 사람에게 실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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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seek permission before entering a paddock or field. Credit: Agustin Gunawan / Unsplash

빅토리아주 멜번 인근 발라랏 지역의 한적한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저스틴 홉슨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있는 이 곳은 경치가 꽤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유채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밭 안으로 들어오는데, 이는 생물안보 측면에서 위험합니다. 또 누군가 농장에 들어왔다가 다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요? 쓰레기를 버리거나 문을 닫아두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생물안보 위험(biosecurity risk)이란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게 흙이나 씨앗, 해충 등을 농장에 가져와 질병을 퍼뜨리거나 잡초를 유입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500에이커 규모의 밭이라고 해도 결국은 누군가의 뒷마당 채소밭에 허락 없이 들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더 규모가 큰 것일 뿐, 본질적으로는 똑같습니다. 농장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Justin Hobson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농장 울타리 밖에서 사진을 찍고, 밭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허가를 받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토지 소유자는 예의를 갖춘 방문객이라면 기꺼이 협조해 줍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구역은 어디인가요?

문화적인 이유로 원주민 성지나 보호구역 등 일부 장소에서는 사진 촬영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지보니 변호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런 장소들은 전통 소유주들이 관리하는 곳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사진 촬영이 가능한지는 해당 지역의 규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부 지역은 허가증이 필요하고, 완전히 제한된 곳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부 장소가 문화적 또는 영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법도 존재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누가 해당 토지를 관리하는지 확인하고, 허가 요건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확실하지 않다면 반드시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종교 시설이나 추모 공간 역시 사진 촬영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유지인 광산 시설이나 정부 방위 시설을 촬영하려면 허가가 필요합니다.

이는 안전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방위 시설은 완전히 다른 범주에 속합니다. 접근 자체가 제한됩니다. 민감한 시설을 촬영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울타리 밖에서 촬영하더라도 국가 안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Sharon Givoni

쇼핑센터나 식물원처럼 일반인에게 개방된 장소도 전문적인 사진 촬영을 하려면 허가가 필요합니다.

즉, 단순히 개방돼 있고 사진 찍기 좋아 보인다고 해서 자동으로 촬영이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레저용 드론을 사진 촬영에 사용할 수 있나요?

요즘에는 드론 역시 촬영 도구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상업적 사진 촬영을 위해 드론을 사용하려면 호주민간항공안전청(Civil Aviation Safety Authority)에 등록하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취미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하는 사람은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지만, 안전 운항 규정을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피아 제센 회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 전에 관련 규정을 확인하고 충분히 숙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드론을 사용하는 동안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드론 운항의 주요 규정에는 지상으로부터 120미터 이상 높이 날리지 않기, 다른 사람과 최소 30미터 거리 유지하기, 사람과 재산, 항공기에 위험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운항하지 않기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산불 지역이나 고래 등 특정 야생동물 주변에서는 드론 운항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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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in mind respect for people and nature when taking photos. Credit: Maureen Gilbert

사진 촬영 시 지켜야 할 예절은 무엇인가요?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을 때는 항상 올바른 촬영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규정을 준수하고 주변 환경을 존중해야 한다고 피아 제센 회장은 강조합니다.

“안내 표지판이 있다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어디를 걷는지 주의하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아야 합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대할 때는 내 것을 대우받고 싶은 방식으로 대해야 합니다. 핵심은 주의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눈에 보인다고 해서, 또는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해서 반드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보니 변호사는 강조합니다.

“보인다는 것이 동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볼 수 있다는 것은 허가를 의미하지도 않고, 안전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토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보인다고 해서, 그 장소에 있다고 해서 촬영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먼저 물어보고, 그다음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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