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A-리그 선수들의 대량 방출 사태에 이어 감독의 이탈도 가시화되고 있다.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소속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헤르티안 페르베이크 감독이 “코로나19 사태로 내 미래가 불확실 해졌다”며 전격적으로 사퇴하면서 A-리그의 분위기가 한층 더 침울해지고 있다.
구단 측도 네덜란드 출신 헤르티안 페르베이크 감독(58)이 지휘봉을 내려놨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네덜란드 페이에노르트, 알크마르, 독일 분데스리가의 뉘른베르크와 보훔 등을 이끌었던 페르베이크 감독은 지난해 5월 애들레이드에 부임했다.
2020-2021시즌까지 계약돼 있던 그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물러났다.
애들레이드 구단은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된 뒤 네덜란드로 돌아가 지내던 페르베이크 감독이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을 통해 낸 성명에서 페르베이크 감독은 "세계적인 보건 문제, 리그의 미래, 클럽의 어려운 재정 상황, 가족을 보호하고 돌봐야 할 필요성 등으로 인해 애들레이드 감독
으로서 제 미래는 불확실했다"면서 "우리가 처한 불안정한 시기에 근거해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팀과 저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두에게 어렵고 불안정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팀과 스태프,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르베이크 감독이 전격 사퇴하자 국내 축구계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성토하며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가 국내파 감독을 물색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A-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축구 리그가 대부분 멈춰선 가운데서도 지난달 23일까지 경기가 진행되다 다음 날부터 중단됐고, 재정난 등으로 시즌 재개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정규리그 21경기를 치른 애들레이드는 11개 팀 중 7위에 자리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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