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임명된 호주 연방 경찰 최고 책임자가 몇 달간 태국에서 수감 생활을 한 축구 선수 하킴 알 아라이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호주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고 영주권을 받은 알 아라이비는 멜버른 세미프로 축구팀인 ‘파스코 베일 축구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중 휴가 기간 아내와 함께 태국을 방문했다가 모국인 바레인이 요청한 인터폴 적색 수배령에 의해 지난해 11월 방콕에서 체포됐다.
이후 알 아라이비에 대한 대대적인 구명 운동이 호주 정부, 세계 인권 단체, 스포츠 기관, 시민들을 중심으로 펼쳐졌으며 지난 2월 중순 알 아라이비는 태국 감옥에서 풀려나 호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당시 인권단체들은 난민의 경우 출신국이 요청한 인터폴의 적색수배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알-아라이비를 바레인으로 강제 송환할 경우 심각한 국제법 위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호주 연방 경찰 리스 커쇼 청장은 오늘 19일 동안 이어진 관료주의적 혼란의 흔적으로 그의 구금이 초래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커쇼 신임 경찰 청장은 현재 내무부와 협력해 국경 보안 시스템과 인터폴 데이터베이스 사이의 ‘연결성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캔버라에서 열린 상원 위원회에 참석한 커쇼 청장은 “불행하게도 태국에 구금됐던 알 아라이비에게 호주연방경찰의 사과를 전하는 편지를 보냈다”라고 소개했다.
커쇼 청장은 “호주연방경찰은 향후 이러한 문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다른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것을 알 아라이비에게 알렸다”라며 “호주연방경찰은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야기되는 중요한 정책 및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부서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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