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호주 챔피언쉽(Australasian Championships)’으로 시작된 ‘호주 오픈(Australian Open)’의 로고에는 ‘아시아 퍼시픽의 그랜드 슬램(The Grand Slam of Asia/Pacific)’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의 테니스 선수들이 호주 오픈에서 챔피언을 거머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2003년 인도 선수 린더 패스가 마티나 바브라틸로바와 함께 호주 오픈 혼합 복식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으며, 2006년에는 중국의 얀지 선수와 쟁지 선수가 여자 복식 경기에서 우승하며 최초의 아시안 듀오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에는 중국의 인기 선수 리나가 호주 오픈에서 타이틀을 거머쥐며 첫 번째 아시안 단식 우승자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2018년 호주 오픈에 참여하는 아시안 선수 중에 주목을 받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이번 호주 오픈에 참여하는 선수 중에 세계 랭킹 100위 권에 들어 있는 중국 선수는 총 4명이다. 펭 슈아이(세계 랭킹 27위), 장 슈아이( 35위), 왕 치앙 (44), 두안 잉잉 (84) 선수가 눈에 띈다.
올해 20살의 일본 선수 오사카 나오미(세계 랭킹 70위)도 눈여겨 볼 선수다. 지난해 펼쳐진 US 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젤리크 케르버(29·독일)를 1라운드에서 잡으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여기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과 떠오르는 유망주 ‘권순우’가 나란히 2018 호주 오픈의 남자 단식 무대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62위인 한국의 정현은 1회전에서 독일의 미샤 즈베레프(세계 랭킹 34위)와 겨루게 된다.
2017 호주 오픈에 참여했던 정현은 당시 1회전을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불가리아의 그리고리 디미트로프(3위)에게 역전패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정현은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 테니스 계의 중심으로 한 발짝 다가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세계 랭킹 175위인 권순우는 1회 전에서 독일의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세계 랭킹 53위)와 만나게 됐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2명이 동시 출전하는 것은 2001년 윔블던 대회(이형택, 윤용일) 이후 17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