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백신공급 프로젝트 ‘코백스’에 추가 8,500만 달러 지원

유엔이 지원하는 국제백신공급 프로젝트가 호주, 일본, 독일 등의 지원으로 추가 64억 5,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COVID-19 vaccines from COVAX (AAP)

COVID-19 vaccines from COVAX (AAP) Source: AAP

Highlights
  •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64억 5,000만 달러 추가 모금
  • 호주, 추가 8,500만 달러 지원
  • 현재 전 세계 1차 백신 접종률 약 65%
호주가 코로나19 백신을 저소득 국가에 전달하는 국제 프로그램에 추가로 8,5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유럽 시간으로 금요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일본 등의 추가 도움으로 64억 5,000만 달러를 추가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2022년 전세계 빈곤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던 69억 8,000만 달러에 근접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치인 전 세계 1차 백신 접종률 70%를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전 세계 1차 백신 접종률은 약 65%를 기록 중이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이사장인 호세 마누엘 바로소 교수는 전 세계가 보여준 연대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교수는 “전염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백신 접종 격차가 남아 있는 한 개인, 지역 사회, 경제에 계속해서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형평성 확보가 코로나 바이러스 타파를 위한 열쇠다. 위험을 감수하고 기다릴 여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각국이 제공한 기금은 백신을 전달하고 투여하는 것 외에도 필요할 경우 미래 백신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소위 “팬데믹 백신 풀(Pandemic Vaccine Pool)”을 마련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세계보건기구가 공동으로 주도하는 코백스 계획을 통해 현재까지 145개국에 14억 회 분의 백신이 공급됐다. 하지만 2021년 목표치였던 20억 회 분 백신 공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 장관은 지난 4월 1일 “호주의 기여는 코로나19 백신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성을 보장하고 코백스가 미래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드 코비드 포 올(End COVID For All)과 퍼시픽 프랜드 오브 글로벌 헬스(Pacific Friends of Global Health)는 호주 정부의 추가 기여가 칭찬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엔드 코비드 포 올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브렌단 크랩 교수는 “이것은 작은 승리”라며 “저소득 국가와 중저소득 국가들이 실질적으로 이득을 볼 것이다. 우크라이나 상황을 비롯해 전 세계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연대에 대한 작은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크랩 교수는 호주가 코백스 기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큰돈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팬데믹 상황에 비춰볼 때 사실상 감소한 금액”이라며 “델타, 오미크론, 다음에 나타날 변이 바이러스들을 상상해 보라.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세계 많은 지역 주민들이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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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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