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오늘(6일) 오전까지 강제추방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던 연방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타밀 가족 변호인측이 “증빙자료를 구비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요청을 수용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들 타밀 가정은 강제 추방 일보직전에 강제 추방을 일시 중단하는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직후 크리스마스 섬 수용소로 긴급 이송된 상태다.
난민옹호단체 들은 이런 점에서 “한 마디로 정부의 꼼수다”라고 정부를 비판하면서 “이들 가족을 호주 본토로 데려올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타밀 출신의 나데살링앰과 부인 프리야 씨 등 일가족 4명은 난민옹호단체를 비롯 연방노동당의 크리스티나 커넬리 연방상원의원의 강력한 촉구에도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9일 스리랑카로의 추방행 여객기 편에 태워졌으나 연방순회법원의 ‘추방 조치 잠정 중단’ 가처분 결정으로 잠시 안도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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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위기 타밀 일가족 구제 여론 확산…오늘 전국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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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태어난 어린 두 딸을 둔 타밀 일가족의 추방 문제를 두고 정치권은 물론 호주 사회 전체가 ‘원칙론’과 ‘동정론’을 두고 팽팽한 의견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원칙론’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가족 지지자들은 “나데살링앰이 스리랑카 분리 무장 단체 ‘타밀 호랑이’에 연루됐던 관계로 스리링카로 돌아가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