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펠 추기경이 오늘 법원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변호인은 펠 추기경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오늘 오전 멜번 치안법원에 출두한 조지 펠 추기경은 심리가 이어진 6분 동안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로버트 릭터 변호인은 펠 추기경을 대신해 무죄를 주장했다. 76세의 펠 추기경은 다수의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가 됐지만 본인의 결백이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정에 선 앤드류 티니 검사는 ‘펠 추기경과 변호인단에게 증거를 제출하기 위한 마감 시한이 9월 8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앤드류 티니 검사는 ‘이보다 빠른 시일에 정리된 증거자료들이 전달될 것’이라며, 다음 주 후반에 전달 가능성을 내비쳤다.
던칸 레이놀드 치안 판사는 펠 추기경의 다음 법원 출두 일을 10월 6일로 잡았다.
한편 오늘 멜번 치안 법원 밖에는 국내 외 취재진 100여 명이 모여들었다. 법원에 출두하는 펠 추기경에게 CNN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언론사들이 질문을 던졌지만 펠 추기경은 대답 없이 법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시민 일부는 펠 추기경을 향해 ‘성 학대범’이라고 소리쳤으며, 또 다른 일행은 펠 추기경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법원 일대는 한동안 혼잡을 빚기도 했다.
펠 추기경은 로마 교황청의 재정을 책임지고 있으며, 바티칸 서열 3위의 성직자이자 호주 가톨릭 교계의 최고위 성직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