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호주 메디컬 저널, 호주인 혈액형 1990년대와 비교한 연구 조사 결과 발표
- 호주인 중 AB형 양성 2%에서 4%로 2배 늘었고, B형 양성 8%에서 12%로 증가
- 히라니 박사 “지난 10년 동안 AB형과 B형이 일반적인 혈액형인 중국, 인도 등의 동남아시아에서 온 이민자가 많았다”
호주의 혈액형 분포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이민자들의 유전적 다양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월요일 ‘호주 메디컬 저널(Medical Journal of Australia)’에 실린 혁신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0년대와 비교할 때 호주 환자와 헌혈자 중 양성 혈액형 보유자가 매우 많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에는 호주 전역의 130만 명과 헌혈자 50만 명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호주 적십자사의 혈액 연구 책임자인 레나 히라니 박사는 “양성 혈액형이 더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호주 이민 패턴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6개의 혈액형 시스템과 350개가 넘는 혈액 그룹 항원 혹은 분자가 존재하지만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8 종류의 혈액형을 사용하고 있다. A형, B형, AB형, O형으로 나눠지고 혈액형은 또한 Rh 양성(+) 또는 음성(-)으로 추가 식별이 가능하다.
신장 기능 부전과 수혈을 거부하는 면역 체계와 같은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가능한 혈액형을 통해 안전한 수혈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히라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호주인들 중 AB형 양성이 2%에서 4%로 2배 늘었고, B형 양성은 8%에서 12%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히라니 박사는 SBS 뉴스에 “머리카락, 피부, 눈 색깔과 마찬가지로 혈액형은 유전적 배경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지난 10년 동안 AB형과 B형이 일반적인 혈액형인 중국, 인도 등의 동남 아시아에서 온 이민자가 많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라니 박사는 이어서 호주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이민자의 양성 혈액형은 연구에서 발견된 혈액형 패턴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 대에 수집된 데이터에서는 호주인의 19% 가량이 음성 혈액형을 가지고 있었고, 그중 9% 가량이 O형 음성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혈액 은행은 호주 전역에서 헌혈 부족 현상을 겪었다. 매달 약 1만 2,000회의 혈액 기부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그중 특히나 O형 음성 부족 현상이 눈에 띠었다.
1990년 대에 19%를 기록했던 호주인의 음성 혈액형 비율은 현재 14%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O형 음성은 6.5%에 불과하다.
O형 음성 혈액형은 부작용의 위험이 가장 낮게 다른 혈액형에 기증될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혈액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헌혈을 원하시면 호주 적십자사 웹사이트 lifeblood.com.au를 방문하시거나 전화 13 14 95, 앱(DonateBlood app)을 사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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