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국 전투기, 위험한 초근접 비행” 비난… 호주 “심각한 결과 초래할 수도” 경고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호주 초계기에 초근접 위협 비행을 한 중국 전투기에 “침략 행위”라고 지적하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국가 안보 이익을 존중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hinese Foreign Ministry spokesman Zhao Lijian has urged Australia to earnestly respect his country's national security interests and core interests or risk "serious consequences".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Source: AP

Highlights
  • 5월 26일, 중국 전투기 호주 초계기에 초근접 위협 비행
  •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 주장하며 강경 입장
  •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침략 행위이자 위험한 행위” 비난
호주 국방부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호주 초계기에 초근접 위협 비행을 한 중국 전투기에 우려를 제기하자, 중국 측이 “신중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RAAF 정찰기에 위험하게 근접 비행을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2016년 헤이그 판결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투기가 자국 영토를 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은 이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는 미국과 동맹국들과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중국 전투기와 호주 공군 정찰기 사이에 벌어진 이번 일을 “침략 행위”로 규정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 항공기는 오랫동안 국제적 관행을 준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알바니지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 지역에서 중국의 행동은 국제 규범에 따라 공중 감시 활동을 수행하던 호주 공군에 대한 침략 행위이자 위험한 행위로 간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리차드 말스 국방 장관은 중국 J-16 전투기가 5월 26일 국제 영공에서 일상적인 정찰 활동을 하던 호주 공군 RAAF P-8A 포세이돈기에 위험하게 근접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중국 전투기가 상대 레이더에 혼란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쇳가루(채프)를 뿌려 파편 중 일부가 초계기 엔진으로 들어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포세이돈기는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기지로 돌아왔다.

이후 호주 정부는 중국이 비행사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밝히며 우려의 뜻을 제기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월요일 “어떤 국가도 항행의 자유를 핑계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다시 한번 호주에게 중국의 국가 안보 이익과 핵심 이익을 진지하게 존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오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하고 말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어서 중국군은 국제법에 따라 “안전하고 표준적이며 전문적인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말스 호주 국방 장관은 호주는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감시와 항행의 자유 임무를 계속 수행할 방침임을 알렸다.

말스 국방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작업들이 위험을 수반하지만 남중국해는 우리에게 중요한 수역이기 때문에 남중국해에서의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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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 read

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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